윤 대통령, 시정연설 불참 가능성...정국경색 전망

윤 대통령, 시정연설 불참 가능성...정국경색 전망

투데이신문 2024-10-30 15:35:28 신고

3줄요약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4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마친 후 피켓 든 강성희 진보당 의원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출처=뉴시스]<br>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4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마친 후 피켓 든 강성희 진보당 의원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출처=뉴시스]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내달 4일 예정된 2025년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에 불참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이 내달 2일 ‘김건희 국정농단 범국민 규탄대회’와 특검법을 추진하는 등 정국은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시정연설 불참이 현실화된다면 정치적 긴장은 한층 더 고조될 전망이다.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매년 국회 본회의에서 대통령이 직접 다음 해 예산안을 설명하고 국회의 협조를 구하는 중요한 절차다. 지난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 이후 매년 대통령이 직접 연설하는 관행이 이어졌으며, 윤 대통령 역시 지난해와 그 전해 연속으로 국회를 찾았다.

하지만 이번에 윤 대통령이 불참할 경우 11년 동안의 관례가 깨질 수 있다. 이럴 경우 한덕수 국무총리가 연설문을 대독하게 된다. 이미 윤 대통령은 지난 9월 2일 제22대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면서 여야 갈등을 악화시켰다. 더군다나 민주당은 오는 2일부터 장외투쟁에 나서면서 정국 경색이 깊어지는 가운데, 윤 대통령의 이번 결정이 정치적 파장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지난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민과 국회에 대한 지독한 무시”라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은 이번 시정연설 불참 가능성을 대통령의 회피 전략으로 규정하며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 대변인은 “예산안 처리를 위해 야당의 협조를 구해야 할 대통령으로서 이런 무책임한 태도는 국정을 제대로 운영의 의지가 있는지 깊은 의문을 자아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대변인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공천 개입 의혹 등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각종 논란을 회피하려는 의도인가”라며 “가기 싫은 곳, 보기 싫은 사람들은 모두 외면할 셈인가”라고 꼬집었다.

앞서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25일 “시정연설은 국회 상황도 지켜봐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의 불참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법 추진과 탄핵 주장까지 제기하며 정국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상황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Copyright ⓒ 투데이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