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삼성SDS, 현대오토에버는 나란히 3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삼성SDS는 3분기 매출 3조5697억원, 영업이익 2528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 11.3%, 영업이익은 31% 증가했다. 현대오토에버는 매출 9046억원, 영업이익 525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 21.3%, 영업이익 16%가 늘었다. 양사 모두 AI와 클라우드 바람을 타고 실적을 지난해보다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삼성SDS는 클라우드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 속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35.3% 증가한 637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기반 클라우드서비스제공(CSP) 사업은 고성능컴퓨팅(HPC), 생성 AI를 위한 구독형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비스(GPUaaS) 확대로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클라우드서비스관리(MSP) 사업 역시 기업 고객을 위한 생성 AI 서비스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했고, 금융·제조 업종의 클라우드 전환·구축, 클라우드 기반 전사적자원관리(ERP)와 공급망관리(SCM) 등이 늘어나는 추세다.
현대오토에버는 시스템 구축(SI) 부문에서의 매출 향상이 주효했다.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에 차세대 ERP 시스템을 구축하고,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합작법인인 모셔널에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를 공급하는 등 클라우드 관련 매출이 많이 발생했다. 또 국내외에서 커넥티드 카 서비스 운영이 확대된 부분과 스마트팩토리의 IT 인프라 공급이 늘어난 점도 기여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이러한 기술들에 AI를 접목해 기능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 CNS와 SK C&C는 오는 11월 중순경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두 회사 역시 3분기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 생성 AI 열풍을 타고 AI 전환에 대한 기업 수요가 커지는 데다가 관련한 클라우드 수요도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추세기 때문이다. 두 회사 모두 최근 흐름이 좋았다. LG CNS는 2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고 SK C&C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3.8% 늘었다. 이러한 결과를 이끈 것이 AI와 클라우드였는데, 3분기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LG CNS는 올해 1월 AI 전문조직 'AI센터'를 신설했고 이를 토대로 제조·공공·금융 분야에서 생성 AI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특히 AWS,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CSP들과의 활발한 협력으로 클라우드 기반 생성 AI 사업을 지속 확대하는 추세다. SK C&C는 지난 3월 엔터프라이즈 AI 솔루션인 '솔루어', 지난 6월 생성 AI 모델을 쉽게 만들고 관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AI 랜딩존'을 연이어 선보였다. '클라우드Z' 등 다양한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도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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