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은 30일 실적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증가한 705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부실자산 증가로 인한 대손 비용이 증가했지만, 이자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비이자이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8%로 전분기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으나 연체율은 0.98%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기준 변경과 경기둔화에 따른 부실 증가가 반영된 것으로 향후 보다 적극적인 건전성 관리가 요구된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적정이익 실현과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로 전분기 대비 15bp 상승한 12.31%로 개선됐다. 보통주자본비율의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향후 신용리스크 확대에 대한 대비와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은행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432억원(부산은행 △83억원, 경남은행 +515억원) 증가한 675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비은행부문은 부실자산 증가에 따른 충당금 전입액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99억원 감소한 124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보였다. 투자증권(△122억원)은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했으나, 캐피탈(+16억원), 저축은행(+17억원), 자산운용(+9억원) 등은 전년동기대비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BNK금융 CFO인 권재중 부사장은 "중기 CET1 비율 목표를 12.5%로 설정하고 주당배당금을 안정적으로 확대하면서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을 최대화해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50% 이상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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