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써보는 개인적인 맛집 추천⋯!

개붕쿤들 ㅎㅇ

오전 내내 월급루팡 하다가 오후에도 일하기 싫어서 써보는 개인적인 맛집 리스트야

 

'같은 돈 내고 먹을거 기왕이면 맛있는 걸 먹자'라는 마인드로 살고 있어

괜찮은 곳마다 저장하다보니 300개가 넘더라고

 

요즘 워낙 광고가 많아서 처음가는 지역에 괜찮은 맛집 구별하기가 쉽지 않더라고

지인들이 특정 지역에 약속 있을 때마다 추천해달라는 요청이 종종 있는데

개붕쿤들도 비슷할 것 같아서 공유해 봐

 

* 최근 1~2년 내에 직접 가봤던 곳 위주로

* 이미 너무 유명하거나 번화가에 있는 집들은 최대한 뺐어

* 난 술 좋아해서 술 안파는 곳은 없다.

* 개인적인 평가니까 너무 믿지는 말고

* 개붕이들도 추천할만한 맛집 있으면 댓글로 ㅊㅊ ㄱㄱ

 

 

 

 

[서울_강남역 인근]

 

1. 농민백암순대(순대국)

- 강남 직장인들의 소울푸드. 빨간 순대국, 피순대. 강남점은 웨이팅 미친다(선릉점은 '그나마' 덜함)

- 수육이 진또배긴데 6시 반 쯤 되면 물량 다 떨어지는 느낌..ㅜㅜ

 

2. 왓쇼이켄(일본식 라멘)

- 진짜 일본식 라멘을 하는 곳. 일본 본토 라멘을 좋아한다면 츄라이츄라이

- 서빙해주시는 이모님 성격이 상당히 호탕하심

 

3. 대운식당

- 숨어있는 갑오징어 제육, 동태탕 맛집

- 개인적으로 대구뽈찜이나 생태탕은 그냥 그렇더라

 

4. 조씨밥세끼(신논현 인근)

- 숙성회 맛집. 가격은 좀 있지만 충분히 지불할만한 가치가 있다.

- 가게가 크지 않아서 예약하기가 좀 빡셈

 

 

[서울_송파]

 

1. 어랑(송파 문정동)

- 사장님 아버님이 낚시배하시며 직접 공수하는 제철 생선들로 구성된 활어회 코스

- 가끔 늦은 오후에 가면 근처 회사 사장님들 모임이 잦음(운전기사님들 대동한)

 

2. 울산숯불갈비(가락시장역)

- 고기 맛있고 친절하고 밑반찬 근본있고.. 우리가 갈비집에 원하는 것들이 모두 평균 이상

 

3. 온달 토종순대국(문정동)

- 동네 주민들의 1순위 순대국집

- 하얀 국물 순대국이고 잡내 전혀 없는 진한 순대국 맛집

 

4. 장우대구막창(문정동)

- 오돌갈비가 주력인데 덜미살이 더 맛있다. 덜미살 시키고 그 다음으로 오돌갈비 ㄱㄱ

- 된장소면도 상당히 맛있으니 추가해서 머겅 두번머겅

- 다만 사장님이 대구분이신데 쪼까 불친절하긴 해

 

 

[서울_강동]

 

1. 마천아구(길동)

- 여기 아구찜이 최고다. 다른 줄서는 맛집들보다 맛있음. 끝

 

2. 아케루(길동)

- 10평 남짓한 작고 소듕한 일본식 스탠딩 술집

-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 생맥주를 파는데.. 그냥 미쳐버린 맛이다.

- 가격은 작고 소듕하지 않은게 함정

 

3. 아카루이(천호동)

- 분위기 좋은 이자카야. 가격에 비해 분위기가 굉장히 고급스러워서 여성이랑 가기 좋음

- 계단이 높아서 담배피러 올라오기 존나 빡셈

 

4. 이한진숙성회(천호동, 천호시장 인근)

- 기본에 충실한 광어회 존맛집. 다만 현금결제 유도 등 불친절은 아쉬워

 

5. 세꼬시(성내동, 강동역 인근)

- 말 그대로 세꼬시 맛집. 맛과 가성비 모두 훌륭하다.

- 그와 반비례하는 화장실 컨디션

 

 

[서울_노량진]

 

1. 운봉산장(노량진)

- 양고기 수육 맛집. 술꾼도시여자들에 나온 다음부터 웨이팅이 더 빡세졌다

 

2. 오감만족(노량진)

- 옛날 포차 느낌 물씬나는 가성비 맛집. 대학생 때의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츄라이

 

3. 다독이네 숯불갈비(노량진)

- 뼈삼겹 ㅈㄴ 맛있엉

- 가게가 좀 시끌벅적함, 그리고 육전냉면 주문은 피할 것

 

 

[대전]

 

1. 산골묵집(대덕구)

- '묵? 그런걸 먹으러 차타고 나간다고?' 하던 사람도 '여기는 인정이지'로 태세전환하는 맛

- 파전 꼭 시켜라

 

2. 원조태평소국밥(유성구)

- 근처 출장 나갔다가 우연히 들렀는데 차 때문에 소주 못 마신게 천추의 한이다 진짜

- 다음에 대전 내려가면 무조건 여기서 소주 깐다라고 벼르고 있는 집

 

 

[속초]

 

1. 베트남고향식당

- 속초 갈 때마다 호텔 퇴실하고 들르는 숙취해소 맛집

- 진짜 베트남 느낌 물씬 나는 음식들이다.

- 현지인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곳이고 동남아 분들도 많이 보임

 

2. 속초회관

- 시내에서 좀 떨어진 곳에 위치한 갬성술집

- 마당이 있는 구옥을 개조해서 술집으로 운영중이다.

- 음식은 평타 이상 정도지만 페어링할 전통주가 많다는 점과 분위기가 좋다는 점에서 추천

 

 

[울릉도]

 

1. 153독도강치커피 본점

- 내가 울릉도 가서 식사로 만족한 적은 없다. 근데 여기 빵은 진짜 줘어어어언나게 맛있다.

- 대한봉빵 우산봉빵 안주로 밤에 소주 2병 깠다가 혼자 다 쳐먹었다고 와이프한테 탈탈 털린 건 비밀

 

 

 

경기북부/남부 서울서부, 그 외 다른 도시들도 쓰고는 싶은데

쓰다보니 너무 힘들어서 일단 여기까지만...

 

궁금한 지역 있으면 댓글로 ㄱㄱ

아는 선에서 최대한 대답해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