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이광익 기자] 10월 29일 세계 뇌졸중의 날을 맞아 세계뇌졸중기구(World Stroke Organization, WSO)가 뇌졸중에 대한 정책 추진을 가속화하기 위한 글로벌 연합의 출범을 발표했다. 현재 뇌졸중은 전 세계 사망 원인 2위, 장애 원인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30년간 전 세계적으로 뇌졸중으로 인한 질병 부담은 두 배로 증가했다. 뇌졸중의 영향은 2050년까지 1/3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증가로 인해 연간 970만 명이 사망하고 뇌졸중 관련 장애를 겪는 사람 수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 뇌졸중은 막대한 인명 피해 외에도 2050년까지 전 세계 경제에 연간 1조6000억달러 이상의 비용을 일으킬 것으로 추산된다.
WSO 회장인 제야라즈 판디안(Jeyaraj Pandian) 교수는 “뇌졸중이 피할 수 없는 노화 관련 질환으로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라는 인식은 분명 그릇된 것”이라며 “증거에 따르면 뇌졸중이 젊은 인구에게 미치는 영향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전체 사례의 80%는 예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적격 환자의 5%만이 이용할 수 있는 급성 치료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한다면 환자의 치료 결과를 혁신하는 동시에 전문가 재활 치료를 통해 회복과 사회 재적응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뇌졸중은 대부분 예방 가능할 뿐만 아니라 치료할 수 있고 이겨낼 수 있는 질병”이라고 강조했다.
2025년 9월 각국 정상, 보건 및 재무부 장관, 개발 이해관계자들이 뉴욕에서 제4차 유엔 비전염성 질병(Non-Communicable Disease, NCD) 고위급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비전염성 질병으로 인한 조기 사망률 감소에 관한 목표 3.4까지 5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회의는 뇌졸중에 대한 정책적 개입과 투자를 촉진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볼 수 있다.
연합의 공동 의장인 쉴라 마틴스(Sheila Martins)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환자 치료 경로의 모든 단계에서 뇌졸중 치료의 큰 격차를 확인할 수 있다”며 “이러한 각 격차는 엄청난 발전의 잠재력을 나타내는 것이며, 뇌졸중에 대한 조치는 보건과 개발 목표의 진전을 가속화하는 열쇠”라고 말했다. 또한 “WSO의 전 세계 및 국가별 전문가 네트워크는 각국 정부가 질병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뇌졸중 치료 시스템을 개발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보건 및 과학, 환자 단체, 업계 리더들로 구성된 뇌졸중 옹호 연합(stroke advocacy coalition)은 2025년 유엔 회의를 앞두고 모든 수준의 의사 결정권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미션을 위해 단결하고 있다. 현재 회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https://tinyurl.com/44wbp8pb 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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