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대박'을 치고 시즌 2 제작까지 확정한 '흑백요리사'가 출연진 사생활 논란이 잇따라 터지면서 도마 위에 올랐다. 프로그램에 흠뻑 빠졌던 팬들은 씁쓸할 따름이다.
30일 '흑백요리사'에서 독보적인 요리 실력과 깔끔한 이미지, 리더십 등으로 인기를 끈 트리플스타(본명 강승원)가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이날 디스패치는 여성 A 씨와 B 씨의 제보를 토대로 트리플스타가 결혼을 앞두고 양다리를 걸쳤으며, 여자친구가 그를 미슐랭 레스토랑에 취업시키기 위해 로비를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트리플스타의 전처다. 2014년 연애를 시작한 트리플스타와 A 씨는 2022년 5월 결혼식을 올렸고, 불과 3개월 만에 이혼했다. 두 사람은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다. 특히 A씨는 트리플스타 레스토랑 '트리드'에 1억 5000만 원을 투자한 투자자이기도 하다.
A 씨는 트리플스타를 취업시키기 위해 레스토랑 관련 인맥들에게 샤넬 백을 돌렸다고 주장했다. 또 트리플스타의 여자 문제로 고통을 받았다고 했다. 디스패치는 트리플스타가 쓴 것으로 보이는 편지 일부분을 공개했다. 그 안에는 사과, 반성, 앞으로의 각오 등이 담겨 있었다.
"옷 야하게 입은 여자 손님이 앉아 있는 모습을 CCTV로 들여다봤다" "나는 쓰레기. 여자를 좋아하고 더러운 탐욕을 품고, 엄청난 사랑을 줬던 사람에게 해서는 안 될 짓을 했다" 등의 내용이 충격을 안겼다.
또 "내 욕망 때문에 다른 남자와 잠자리 갖게 요구함"이라는 글이 쓰여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 A씨의 주장에 대해 트리플스타는 "절대로 아니다"라며 "반성문을 뭐라고 썼는지 기억이 안 난다"고 이야기했다.
다른 여성 B씨는 트리플스타에게 잠수 이별을 당했다며 "여자 문제에 대한 소문은 들었지만 제가 그중 1명이 될 줄 몰랐다. 알고 보니 다른 여자와 양다리를 걸치고 있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결혼하고 가게를 오픈한다는 소문도 들었다"고 주장했다.
트리플스타는 A씨의 '명품백' 로비 주장과 관련해 "로비로 채용되는 곳이 아니다"라며 자신이 밤낮으로 열심히 해 인정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B씨의 '양다리' 주장에 대해서는 "1~2개월 만났고, 서로 생각이 달라 연락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반듯한 이미지로 인기를 끈 트리플스타의 이미지에 금이 갔다. 방송을 통해 그를 좋아한 수많은 팬은 사실관계를 떠나 '충격'과 '실망감'에 휩싸였다. 트리플스타 사생활과 관련 추가 폭로가 이어질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앞서 지난 29일에는 '흑백요리사'의 또 다른 출연자인 '한식대가' 이영숙 씨와 관련해 빚투 논란이 터졌다. 이 씨가 지인에게 1억 원을 빌려놓고 14년째 갚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 이에 이 씨는 "빌린 돈을 갚았다. 악의적인 비방"이라며 반박했다.
'흑백요리사' 모든 에피소드가 공개된 이후 프로그램에 출연한 주요 셰프들에게 큰 관심이 쏟아졌다. 몇몇 셰프들은 TV, 광고, 화보 등을 섭렵하며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셰프들이 운영하는 식당 대부분은 이미 한 달 예약까지 만료될 만큼 '최고의 맛집'이 됐다.
뜨겁게 달군 만큼 논란도 뜨겁다. 식당 예약 암표, 음식 중고거래, 위생 문제 등 논란이 이어졌다. 그리고 사생활 논란까지 터지기 시작했다.
시즌 2 제작을 앞둔 '흑백요리사' 제작진이 간과해선 안 될 문제다. 일반인을 섭외할 때마 늘 뒤따르는 '사생활' 문제와 관련, 여러방면에서 고심해야 할 때다.
'흑백요리사'는 재야의 요리 고수 80명과 국내 최고 스타 요리사 20명이 맞붙는 내용을 담은 서바이벌 예능프로그램이다. 나폴리 맛피아가 최종 우승을 차지해 상금 3억 원의 주인공이 됐다.
뉴스컬처 노규민 presskm@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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