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발롱도르 수상에 실패한 것에 히샬리송은 매우 분노했다.
프랑스 '프랑스 풋볼'은 29일(이하 한국시간) 2024 발롱도르 시상식을 진행했다. 발롱도르는 '프랑스 풋볼'이 선정한 각국 기자단 투표를 통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선수 개인이 받을 수 있는 가장 영예로운 개인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수상자는 로드리였다. 로드리는 맨체스터 시티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끌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서도 우승에 결정적 공헌을 하며 유력 후보로 이야기됐다.
로드리가 수상을 하기 전 비니시우스를 포함한 레알 선수, 감독, 보드진이 발롱도르 시상식에 불참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8일 “비니시우스는 발롱도르를 수상하지 못할 거라고 알기 때문에 프랑스 파리로 가지 않을 것이다. 레알 선수들 중 누구도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는다. 레알의 결정이며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도 불참하며 비니시우스, 주드 벨링엄,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도 가지 않는다”고 전했다.
비니시우스는 로드리와 수상을 다투는 유력 후보였다. 지난 시즌 라리가 26경기에 나와 15골 5도움을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10경기 6골 4도움에 성공하면서 우승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도 최고의 모습을 보이면서 수상가능성을 높였다. 그런데 로드리가 유력하다는 말이 나오자 레알은 투표를 신뢰하지 못한다고 하며 시상식 참가를 돌연 거부했다.
로드리가 수상을 했는데, 히샬리송이 갑자기 분노의 인터뷰를 쏟아냈다. 토트넘 훗스퍼에서 뛰는 히샬리송은 비니시우스와 브라질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히샬리송은 브라질 ‘글로보 스포츠’를 통해 “축구를 사랑하는 브라질 국민들은 또 한 명의 브라질 발롱도르 수상자가 나올 거라는 생각에 잠에 들었다. 깨어나보니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비니시우스는 수상에 실패했다. 로드리가 최고의 선수는 맞으나 비니시우스가 수상을 못한 건 수치스러운 일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는 축구를 잃어버렸다. 비니시우스는 브라질 사람들에게 발롱도르를 받고 환호를 보내고 싶어했다. 그날이 오늘이었는데 불발됐다. 비니시우스는 거인이며 어떤 트로피도 그 사실을 바꿀 수 없다. 입을 다물지 말고 우리가 있으니 나아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비니시우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필요하면 10배로 더 뛸게. 그들은 준비가 되지 않았다”라고 수상 결과에 이해를 하지 못한다는 발언을 했다. 비니시우스의 행태와 히샬리송을 비롯한 브라질 언론의 비판을 두고 여러 이야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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