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 국내 최초로 백화점을 열었던 신세계가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명동스퀘어를 연다.
30일 신세계에 따르면 내달 1일 오후 6시에 명동 포스트타워 앞 광장에서 명동스퀘어가 오픈한다. 신세계는 농구장 3개 크기(1292.3㎡)의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 '신세계스퀘어'를 공개하고 명동의 세계화에 앞장선다.
명동부터 을지로 일대를 아우르는 명동스퀘어는 작년 말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선정된 후 한국을 빛나게 할 4개 컬러의 광장(C, M, Y, K)으로 브랜딩한 민관 합동 결과물이다.
신세계가 선보이는 K스퀘어(검정, Black)는 격식과 고귀함을 상징, 국내외 고객들에게 다양한 예술적 경험을 선사하고 뉴욕 타임스퀘어,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 못지 않은 복합 문화 공간으로 거듭난다.
새 랜드마크의 오픈을 기념해 신세계백화점 본점 일대도 연중 다채로운 빛의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연말 한시적으로 운영됐던 디지털 사이니지가 상시 운영된다.
먼저 서울의 연말을 대표하는 크리스마스 영상이 공개된다. 1일 신세계는 평년보다 일주일 가량 앞서 '크리스마스의 순간들을 찾아서'라는 주제의 미디어 파사드를 선보인다.
4분가량 소개되는 이번 영상은 신세계 본점이 크리스마스 성으로 변하고, 성에서 생겨난 거대한 리본이 경험하는 크리스마스 장면들을 담았다.
신세계는 크리스마스 영상 외에도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K-컬처, 글로벌 OTT의 아트웍 등을 매달 다양하게 선보이며 서울 어디에도 없는 예술적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글로벌 OTT 1위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아케인' 시즌 2의 이야기를 담은 3D 아트웍이 11월 신세계스퀘어에서 단독으로 소개된다.
또 신세계와 국가유산청이 착시 원리를 이용해 입체감을 표현하는 아나몰픽 기법으로 재해석한 '청동용' 미디어 아트도 만나볼 수 있다.
신세계는 크리스마스·미디어 아트웍 외에도 글로벌 브랜드 및 공익 광고도 신세계스퀘어를 통해 알리며 다채로운 볼거리는 물론, 첨단 콘텐츠를 소개하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는 "한국 최초 백화점을 연 신세계가 한국판 타임스퀘어인 명동스퀘어의 시작을 알리는 초대형 사이니지를 선보인다"며 "매년 국내외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크리스마스 영상을 비롯해 다양한 빛의 향연으로 명동의 세계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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