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은 사계절중 겨울철 신선한 채소를 구하기 어려워 겨울나기를 위해 배추나 무 등 작황채소를 김치로 담가서 저장해 먹는 민족 풍습에서 발전됐다. 현재까지도 연례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유독 긴 폭염과 농작물 작황 부진으로 예년에 비해 배춧값이 크게 올랐다. 이에 정부는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쉽게 떨어질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김포족(김장포기가족)이라는 말까지 생겨나고 있을 정도다.
하지만 어려울때일수록 이웃과 함께 하겠다는 사랑의 김장행사는 올해도 이어진다. 지방자치단체나 기업, 기관, 봉사단체 등을 중심으로 도심 곳곳에서 나눔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30일 서울 상도동사회복지관 강당은 큰 김장터로 바뀌었다. 김장나눔행사에 참여한 100여명의 봉사단체 회원들은 위생복장을 착용한채 저마다 팔을 걷어붙이고 속이 꽉찬 배춧잎 사이로 빨간 양념을 채워 넣고 포장용기에 정성과 함께 김치를 담았다.
이번 김장 행사를 주관·주최한 복권위원회와 동행복권 측은 "행복공감봉사단의 김장 봉사활동이 2008년 첫 시작해 올해로 17년째를 맞이했다"며 "김장나눔은 국민에게 받은 사랑을 내 이웃들에게 나누고 배푸는 정을 실천하는 행복공감봉사단의 정성을 담은 행사로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성숙한 사회 공헌 문화가 곳곳에서 더욱 깊이 뿌리내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회원은 "올해는 배추와 양념가격이 좀 많이 비싸져서 홀몸 어르신 및 생계가 어려운 소년·소녀가정은 김장 자체를 생각하지 못한다"며 "봉사는 언제나 힘이 들지만 이런 이웃들이 맛있게 김장김치를 드시고 올 겨울도 따뜻하게 나실 바란다"며 미소와 함께 소감을 말했다.
머니S는 30일 이웃들에게 나눔과 봉사로 따뜻한 위로와 힘을 더하는 행복공감봉사단의 김장봉사 활동 현장을 카메라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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