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종민 기자] 박현경(24)이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과 상금왕, 다승왕을 향해 승부수를 띄운다.
박현경은 31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컨트리클럽 레이크·파인 코스(파72)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총상금 9억 원)에 나선다. 그는 다승 공동 1위(3승)에 올라 있지만, 대상 포인트(487점)와 상금(11억1195만6085원)에서는 모두 2위를 달리고 있다. 대상 포인트(535점)와 상금(11억9994만4286원)에서 모두 1위에 올라 있는 윤이나를 제칠 절호의 기회다. 윤이나는 휴식 차 이번 대회에 결장한다.
박현경은 대회 우승 시 대상 포인트 60점을 추가할 수 있고, 상금은 1억6200만 원을 받는다. 대상과 상금왕이 유력해지는데다, 4승이 되면서 다승왕을 확정한다. S-OIL 챔피언십 이후 남은 정규 대회가 1개(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인데 나란히 3승씩을 기록 중인 박지영, 이예원, 배소현이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해도 적어도 공동 다승왕에 오른다.
박현경은 특히 대상 수상에 초점을 두고 있다. 그는 시즌 중 본지와 인터뷰에서 “무엇보다 대상을 받고 싶다. 올해가 좋은 기회인 것 같다. 시상식에서 주인공이 되면 좋겠다”고 바랐다.
물론 박지영, 이예원, 배소현 등 경쟁자들도 만만치 않다. 2016년과 2021년 S-OIL 챔피언십에서 2차례 우승했던 박지영은 대회 사상 처음 3회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시즌 막바지 대회인 만큼 최선을 다해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며 "바람이 많이 부는 코스라 바람을 잘 타는 샷을 하는 게 중요하다. 지금의 샷 감각이 좋아서 이걸 더욱 끌어올려 경기를 잘 풀어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예원은 “작년에 좋은 성적(공동 2위)을 냈고 좋아하는 코스이기 때문에 올해도 우승에 도전하겠다. 그린에 착시가 많으므로 한라산 브레이크를 잘 읽고 플레이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략을 설명했다. 이어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고 요즘 감각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퍼트만 잘 따라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꾸준함의 대명사’ 안송이는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겨두고 있다. 그는 27일 끝난 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 출전하며 홍란이 보유한 359개 대회 출전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번 S-OIL 챔피언십에 나서며 KLPGA 통산 360번째 출전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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