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코미디 리벤지' 권해봄 PD가 이진호 '불법도박'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지난 15일 공개된 넷플릭스 '코미디 리벤지' 권해봄 PD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코미디 리벤지'는 지난해 11월 공개된 '코미디 로얄' 우승팀 이경규팀(마스터 이경규, 이창호, 조훈, 엄지윤)이 판을 깔고 K-코미디 대표주자들이 각잡고 웃음 터뜨리는 코미디 컴피티션이다.
지난 14일, 공개를 하루 앞두고 제작발표회를 진행한 '코미디 리벤지' 측은 행사 약 1시간 전 출연자 이진호가 '불법도박'을 고백하며 시작부터 곤혹을 치렀던 바 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혹감을 보였던 제작진은 이후 엑스포츠뉴스에 "단체 팀전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의 구성상, 특정 팀의 전면 편집은 이야기의 구성이 성립되지 않는 구조적인 제약이 있다"며 편집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하며 시청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공개가 임박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불편을 느낄 수 있었던 상황에 대해 권해봄 PD는 "이진호 씨가 개인의 자격으로 출전을 했다면 편집을 고려했을 수도 있는데 '등촌동 레이커스' 팀으로 나왔다. 코미디라는 게 합이 있고, 미리 준비한 레퍼토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 PD는 "이진호 씨 개인의 사생활로 팀 전체가 불이익을 받는 것도 힘들고, 그래서 편집하기 어려웠다. 이 팀이 전체적인 쇼에서 담당하는 역할이 있었기 때문에 팀 자체의 코미디를 들어낼 수는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인 사생활이 프로그램에 영향을 주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편집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마스터로 기획에도 참여한 이경규도 공개 전 이슈에 아쉬움이 있었을 터, 권 PD는 "제작발표회를 한 날에도 같이 저녁을 먹으면서 얘기를 했다. 아쉬웠지만 '이미 일은 벌어졌고 어쩌겠냐'라는 이야기를 나눈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진호는 개인 채널에 "저의 잘못된 판단에서 비롯된 부끄러운 과거를 고백한다"고 시작하는 글과 함께 2020년에 인터넷 불법도박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해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음을 털어놨다.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뗐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아 죽을 때까지 모든 빚을 자신의 힘으로 변제할 것을 약속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넷플릭스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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