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최근 드러난 문제들을 비롯해 국민들께서 우려하시는 지점들에 대해 과감하고 선제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하고 관철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에둘러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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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국민의 실망·우려에 김 여사 문제가 주요하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동의하며 “특별감찰관은 권력을 감시하고 권력의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는 게 굉장히 중점에 있는 기관”이라며 “지금 그런 역할과 기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 그것조차 머뭇거린다면 (국민은) ‘민심을 알기나 아는 건가’라고 생각하실 것”이라며 “(다만)다른 생각이 있을 수 있고 국힘은 이견을 존중하기 때문에 이견을 서로 토론할 절차는 필요하고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별감찰관이 실효성이 있겠느냐는 질문에 한 대표는 “특감이 있었으면 지금의 문제가 많이 안 생길 수도 있었지 않았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과거에 여러 가지 문제들이 좀 과거로 돌아가보면 조금 더 조심하는 것만으로도 불필요한 오해나 불필요한 걱정을 끼치지 않았던 것이 많았다”며 “앞으로라도 절대 그런 일이 없겠다고 하는 다짐을 저희가 보여드려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취임 100일 성과를 자평해달라는 질문에는 “평가는 여러분(언론)이 하고 정치인은 겸허히 할일을 할 뿐”이라며 “저희의 이런 노력에 언론인이 주목하지 않았나. 자체적 노력이 아무 의미 없었음 주목 안했을거고 대통령실도 변화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한 대표는 부산 금정구청장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였던 윤일현 구청장이 61%를 득표한 점을 언급하며 “부산에서 국정지지율이 27%가 나온다. (윤 구청장 득표율과)괴리가 굉장히 크다”며 “그런데 (보수 지지자들은)약속 만으로도 (국정지지율 대비)40%에 가가운 괴리 만들어줬다”고 강조했다.
이어 “역설적으로 민심에 조금만 더 다가가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면 돌아섰던 민심이 올 것”이라며 “늦어지면 이게 고착화되고 백약이 무효일 수 있다. (우리가)조금만 잘하면 전체주의적 선동주의적 성향 가진 민주당이 아니라 우리에게 대한민국과 본인에게 미래 맡길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당대표 경선 당시 약속한 ‘채해병 특검법’에 대해서는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그는 “채해병 특검 관련 부분은 지금까지 말씀드렸고 입장 바뀐 게 없다”고 잘라 말했다.
내년 4월 재보궐 선거에 출마할 의향이 있는지에 질문에는 “저는 당내 중요한 업무를 통할하는 당대표”라며 “원외냐 원내냐가 중요하다 생각하지 않는다. 개인이 무엇을 할 것인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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