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여부 오후에 확인될 듯…농가에 소독·예찰 철저 당부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는 동해시의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사환축이 발생함에 따라 농장 간 확산 차단을 위한 긴급 방역에 나섰다고 30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9시께 동해시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닭 50수가 폐사한 것을 확인한 농장주가 의심 신고를 했다.
상황을 전파받은 동물위생시험소가 가축방역관을 현장에 파견해 정밀 검사한 결과 H5형 항원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 농장에서는 산란계 700여 마리와 오리 70여 마리를 기르고 있다.
동물방역 당국은 농장 출입구에 통제 초소를 설치해 출입을 제한하고 선제적 살처분을 진행 중이다.
고병원성 여부는 이날 오후에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도내 모든 가금 사육 농장과 작업장 축산 차량에 대해 이날 0시부터 24시간 동안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도 통제관 1명을 발생 농장에 파견해 살처분 및 매몰 작업을 신속히 마무리할 방침이다.
또 반경 10㎞ 이내 방역대에 있는 207개 농가와 역학 조사 관리 대상 5개 농가에 대한 소독, 예찰과 정밀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석성균 농정국장은 "조류인플루엔자 안전지대가 없다는 새로운 각오로 차단 방역에 더욱더 매진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jlee@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