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에 서비스 한 스푼…두 마리 토끼 잡은 캐롯 새광고

코미디에 서비스 한 스푼…두 마리 토끼 잡은 캐롯 새광고

AP신문 2024-10-30 11:26:48 신고

[AP신문 광고평론 No.1148]  평가 기간: 2024년 10월 18일~2024년 10월 25일

[AP신문 광고평론 No.1148]  캐롯손해보험 모델 배우 고윤정이 소파에 누워 핸드폰을 보고있다. 사진 캐롯손해보험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148]  캐롯손해보험 모델 배우 고윤정이 소파에 누워 핸드폰을 보고있다. 사진 캐롯손해보험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 황지예 기자] 1148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캐롯손해보험이 지난 10월 15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배우 고윤정이 모델입니다.

광고는 '요즘 자동차보험 뭐 듦?'이란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이어 '굿 드라이버'란 제목 아래, 마치 한 편의 액션영화처럼 긴박한 자동차 추격 장면을 선보입니다.

하지만 막상 차는 조그만 경차에, 건장한 남성 넷이 낑겨 앉아있고, 한국어가 유창한 백인 배우를 넣는 등 다양한 요소로 웃음을 자아냅니다.

또한 한시가 급한 상황에서 운전자가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속도를 줄이고, 노란불에 깜빡이를 켜는 등 황당한 상황이 연출됩니다.

사실 운전자는 안전하게 운전하면 매달 할인이 쌓이는 캐롯손해보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던 것입니다.

마지막엔 이를 모두 핸드폰으로 지켜보던 고윤정이 "잘했네"라고 말하며, 영화를 감상하는 시청자로 분해 영화적 효과를 더하며 마무리합니다.

캐롯손해보험은 넷플릭스 캠페인 '요즘 넷플 뭐 봄?'을 오마주해 스릴러, 로맨스, 코미디 장르를 패러디한 영상 콘텐츠형 광고를 시리즈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곽민철: 의미를 담기엔 부족했다

김동희: 오리지널리티를 살렸더라면

김진희: 트렌드를 잘 반영한 광고

이정구: 작정하고 만든 예고편 광고

전혜연: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높이는 매력적인 광고

정수임: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기승전결 좋아

[AP신문 광고평론 No.1148]  ​​​​​​​캐롯손해보험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148]  캐롯손해보험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예술성 시각 부문에 가장 높은 4점을 주며, 자막과 타이틀 디자인 등을 통해 영화적 연출을 효과적으로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창의성과 광고 효과의 적합성은 3.7점을 받았습니다.

명확성과 광고 모델의 적합성, 예술성 청각 부문은 모두 3.3점, 호감도는 3.2점을 기록했습니다.

총 평균은 3.5점으로 평이한 점수대에 머물렀습니다.

웃음과 서비스 두 마리 토끼 잡아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를 영화 예고편처럼 연출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는 요즘 트렌드를 잘 반영했고, 코미디 요소와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연결했다고 호평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148]  ​​​​​​​경차를 타고 도주 중인 남성들. 사진 캐롯손해보험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148]  경차를 타고 도주 중인 남성들. 사진 캐롯손해보험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단순히 서비스의 장점을 열거하거나 자동차 사고에 부정적 인식을 강조하지 않아 신선하다. 패러디를 활용해 웃음을 유발하는 점이 좋았고, 안전 운전 시 적립되는 할인 특약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녹여낸 점도 긍정적이다. 이런 창의적인 요소들이 소비자에게 캐롯손해보험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며, 인지도 상승 효과를 가져온다. 바야흐로 자동차보험 시장은 치열한 경쟁의 연속이다. 운전자들은 어떤 보험을 선택할지 고민이 많지만, 이번 캐롯손해보험 광고는 그 시선을 사로잡는 재미가 풍부하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3.4)

영화 예고편 형식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재미있는 상황을 활용해 서비스의 특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개 짖는 소리'와 '자동차 깜빡이 소리' 등 다양한 시청각적 요소들이 상황을 생동감 있게 연출하는 데 기여한다.

- 곽민철 평론가 (평점 3.0)

[AP신문 광고평론 No.1148]  ​​​​​​​영화 타이틀 같은 타이포그라피를 선보인다. 사진 캐롯손해보험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148]  영화 타이틀 같은 타이포그라피를 선보인다. 사진 캐롯손해보험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작정하고 재미있는 요소를 곳곳에 배치했다. 전체적인 틀은 영화 예고편으로 잡되, 굿드라이버라는 영화 제목에 반대되는 경차의 등장과 외국인 배우를 이용해 웃음 포인트를 추가했다. 결과적으로 고윤정도 살고 메시지도 살고 재미도 살았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4.0)

영상 구성부터 자막 표기, 제목까지 실제 영화의 한 장면처럼 제작해 흥미를 돋운다. 세상 진지하고 긴장 넘치는 상황에서 유머로 넘어가는 순간들이 모두 유쾌하고 재미있다. 그 와중에 자동차보험 특약 서비스를 찰떡같이 녹여내 기억에도 잘 남는다.

특히 '요즘 자동차보험 뭐 듦'이란 질문으로 시작해 영상을 본 고윤정의 시점으로 마무리, 작품과 현실을 구분해 기승전결에 신경 쓴 점도 영리하다.

- 정수임 평론가 (평점 4.1)

최신 트렌드를 적절한 장면에 잘 반영해 시의성을 살린 광고다. 곳곳에 재미있는 요소를 삽입해 독자의 흥미를 이끌어내며 메시지를 생동감 있게 전달하고 있다.

- 김진희 평론가 (평점 3.3)

'넷플릭스 오마주'…이질감 느껴져

한편 광고 초반에 던지는 '요즘 자동차보험 뭐 듦?'이란 질문이 넷플릭스의 '요즘 넷플 뭐 봄?'을 오마주했지만 이질감이 느껴진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148]  ​​​​​​​ (위)캐롯손해보험 광고. (아래)넷플릭스 광고. 사진 캐롯손해보험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148]  (위)캐롯손해보험 광고. (아래)넷플릭스 광고. 사진 캐롯손해보험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요즘 자동차보험 뭐 듦?'이란 문구와 함께 액션영화의 자동차 추격 씬을 연상시키는 장면이 이어진다. 이는 '요즘 넷플 뭐 봄?'이란 카피와 함께 나오는 넷플릭스의 블록버스터 광고가 연상된다.

하지만 해당 장면이 화면을 보며 웃음짓는 고윤정, 그리고 캐롯 자동차보험과 매끄럽게 연결되지 않아 재치 있는 패러디나 오마주로 봐주기엔 다소 미흡하다. OTT시장에서 넷플릭스가 차지하는 위상과 자동차 보험 시장에서 캐롯손해보험의 위상이 다른 것도 위화감의 이유로 생각된다. 오히려 넷플릭스를 연상시키는 장면 없이 시작했더라면 별개의 작품으로 완성도 있는 광고가 됐을지도 모르겠다.

- 김동희 평론가 (평점 3.1)

또한 곽민철 평론가는 조수석과 뒷자석에 탄 사람들도 교통법규를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는 후속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안전운전은 운전자의 개인적 요인뿐만 아니라 사회적 요인도 크게 작용한다. 따라서 후속편에서는 조수석에 탄 사람들도 안전 본능을 일깨우는 데 동참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면 더욱 의미 있을 것이다.

- 곽민철 평론가 (평점 3.0)

김진희 평론가는 "모델 고윤정의 역할이 크지 않아 아쉽다"며 고윤정의 짧은 출연을 지적했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 캐롯손해보험 

 ▷ 대행사 : SM C&C 

 ▷ 제작사 : 버드맨 

 ▷ 모델 : 고윤정 

 ▷ CD : 김무진 

 ▷ AE : 임준섭 송지연 권진욱 어수홍 

 ▷ CW : 이채윤 오가영 김민주 

 ▷ 아트디렉터 : 이영승 이현규 

 ▷ 감독 : 봉진 

 ▷ 조감독 : 신하은 이채연 

 ▷ Executive PD : 나준호 

 ▷ 제작사PD : 허남경 

 ▷ LINE PD : 김민기 

 ▷ 촬영감독 : 김명제 

 ▷ 모델에이젼시 : 레디엔터테인먼트 유나스엔터테인먼트 

 ▷ 로케이션 업체 : 잇플레이스 

 ▷ 편집실 : 그루트 

 ▷ 편집자 : 이범석 

 ▷ 2D업체 : POST153 

 ▷ 녹음실 : 안녕낯선사람뮤직앤사운드 

 ▷ 오디오PD : 안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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