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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가는 글로벌 의약품 시장… CDMO도 성장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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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MO 산업은 전방 시장인 의약품 시장 성장에 발맞춰 지속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CDMO는 의약품을 위탁 개발·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산업으로 크게 CDO(위탁 개발)과 CMO(위탁 생산) 서비스로 나뉜다. CDO 부문은 미국 등 주요국가의 금리 인하로 투자 시장이 활성화되고 수요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CMO 부문의 경우 기존 의약품 매출 증가와 신규 약물 출시로 대량 생산 수요가 확대되며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CDMO 기업이 시장 확대 반사이익을 얻기 위해서는 '트랙 레코드'(규제기관 승인 등 과거 성과)를 다수 보유하는 게 중요하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생물 유래 단백질인 바이오의약품은 제조 환경에 민감해 공정 조건에 따라 품질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나 유럽 의약품청(EMA)과 같은 규제기관의 승인을 받은 경험은 고객사에 동일 품질·효능 보장 및 제품 승인 지연 방지 등의 믿음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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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경쟁력에 우호적인 대외 환경… 삼바·에스티팜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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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팜도 탄탄한 '트랙 레코드'를 보유한 기업으로 언급된다. 에스티팜은 저분자 의약품 CDMO 사업을 통해 핵산 계열 항바이러스 치료제 API(원료의약품) 및 중간체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제조 경험을 쌓고 FDA 등 규제기관의 승인을 받아왔다. 에스티팜이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올리고 API 공급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중국 바이오 기업과 거래를 금지하는 내용의 미국 생물보안법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에스티팜의 영향력을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업체를 대체할 기업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에스티팜이 선정될 것이란 시각이다. 실제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물보안법이 추진된 후 수주 문의가 2배 수준으로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티팜의 경우 생물보안법 덕분에 연간 수조 원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신약의 원료의약품 공급사로 선정됐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생물보안법 영향으로 수주 문의가 증가했고 내년 4월 5공장 가동 전후로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에스티팜은 중국산 모노머를 대체하는 생물보안법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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