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디시인사이드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커뮤니티 게시물 작성자의 인터넷 프로토콜(IP)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앞서 연세대는 2025학년도 수시모집 논술시험 문제가 온라인에 유출됐다는 논란이 일자 문제지 등을 촬영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한 수험생 2명과 신원이 특정되지 않은 4명 등 총 6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
연세대는 당시 자체 조사 결과 입시 공정성이 침해된 객관적 사실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도 경찰이 진상규명을 하면 신뢰성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연세대 자연계열 논술시험에 응시한 일부 수험생들은 연세대의 허술한 관리·감독 때문에 시험 문제에 관한 정보가 유출되는 등 공정성이 훼손됐다며 시험을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하고 나섰다.
집단소송을 대리하고 있는 김정선 변호사는 지난 21일 서울서부지법에 연세대 자연계열 논술시험 무효확인 소송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당시 언론을 통해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이라는 연세대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니, 이 상황을 그냥 넘기면 앞으로 모든 우리나라의 모든 대학에서 태만하고 불공정하게 대입 시험을 시행해도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소송 취지를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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