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지난해에 이어 미국 시장에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했다.
삼성자산운용은 현지 제휴사 앰플리파이와 함께 'Amplify Bloomberg US target high income'(TLTP)을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상장했다고 밝혔다.
이 ETF는 지난 4월 삼성자산운용이 출시한 'KODEX미국30년국채타겟커버드콜(합성H)'의 구조를 현지화한 상품이다. 삼성자산운용의 뉴욕 현지법인이 운용을 전담한다. 기초지수는 'Bloomberg US Treasury 20+Year 12% Premium Covered Call 2.0 Index'를 사용한다.
TLTP 상장으로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 번째로 국내 토종 ETF의 고유한 운용 전략을 기반으로 한 'K-ETF'를 미국에 수출하게 됐다. 앞서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 ETF의 전략을 현지화한 'Amplify Samsung SOFR'(SOFR)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다.
현재 미국 ETF시장에 상장된 커버드콜 ETF는 약 150여개, 전체 순자산이 130조원에 육박한다. 대부분 커버드콜 상품이 주식형 위주로 형성돼 있다. 국내에서 성공한 미국 채권+타겟프리미엄 커버드콜 구조를 앰플리파이와 함께 미국 시장 내 차별화된 상품으로 선보이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하지원 삼성자산운용 ETF사업부문장은 "앞으로도 색다른 KODEX ETF상품들을 꾸준히 미국 ETF 시장에 수출해 한국 자산운용사의 위상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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