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곽한빈 기자]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러시아에서 훈련을 마치고 이미 우크라이나에 주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력도 지금은 소수지만 대규모 병력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CNN은 29일(현지시간) 2명의 서방 정보 당국자를 인용, "소수의 북한군이 이미 우크라이나 내부에 침투했다"면서 "당국자들은 북한군이 러시아 동부에서 훈련을 마치고 최전선으로 이동하게 되면 침투 병력 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내 북한군의 주둔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국방부가 28일 확인한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으로, 약 1만명의 북한군이 러시아 동부에서 훈련을 받고 있으며 일부는 러시아의 쿠르스크 지역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8월부터 쿠르스크 내 영토를 장악하고 있다.
CNN에 따르면, 한 서방 당국자는 "상당수의 북한군이 이미 작전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북한을 언급하며 말했다. 이에 대해 한 미국 당국자는 "미국 정부는 해당 사항을 아직 확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29일 비공개 국정감사에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중 고위급 장성 등을 포함한 일부 병력이 전선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우크라이나군이 '북한군 3000여명이 격전지인 쿠르스크에서 훈련 중'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아직은 확정적으로 이동했다고 답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또 북한이 러시아에 올해 12월까지 모두 1만900명을 파병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에서도 북한군 파병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서방의 한 관리는 CNN에 "그 숫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며 "전 세계의 동맹국과 파트너들이 이 문제를 주시하고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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