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후벵 아모림 감독이 에릭 텐 하흐 감독의 후임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는다.
유럽 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3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맨유가 아모림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데려오기 위해 1,000만 유로(약 150억 원)의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할 예정이다. 스포르팅 리스본은 맨유로부터 아모림 감독에 대한 공식적인 연락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아모림 감독은 이미 맨유의 제안과 프로젝트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최근 좋지 않은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풀럼을 1-0으로 이겼지만 브라이튼, 리버풀에 연달아 패했다.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3-0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맨유는 좀처럼 이기지 못했다. 사우샘프턴 대승 이후 프리미이어리그 5경기에서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그러면서 맨유는 14위까지 추락했다. 맨유의 명성을 고려했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성적이었다.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맨유는 객관적인 전력이 UEL 팀들 중에서 뛰어나기 때문에 우승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하지만 3경기 3무로 21위에 머물러 있다.
결국 텐 하흐 감독은 맨유를 떠나게 됐다. 맨유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텐 하흐 감독이 맨유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텐 하흐 감독은 2022년 맨유의 지휘봉을 잡았다. 2023년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2024년 FA컵에서 우승했다. 우리는 텐 하흐 감독이 우리와 함께한 시간 동안 해준 모든 것에 감사드리며 미래에도 행운이 따르기를 기원한다. 루트 판니스텔루이가 임시 감독으로서 팀을 지휘하게 되며 정식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맨유는 빠르게 아모림 감독에게 접근했고 새로운 사령탑으로 낙점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맨유는 스포르팅 리스본의 아모림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하는 데 가까워지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맨유가 텐 하흐 감독을 잔인하게 경질한지 몇 시간 후에 아모림과 협상이 강화됐다고 주장했다. 아모림 감독은 맨유의 지휘봉을 잡기로 구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아모림 감독은 1985년생으로 젊은 감독이다. 2018년부터 지도자의 길을 걸었고 SC브라가, 스포르팅 CP에서 두각을 나타났다. 아모림 감독은 스포르팅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리그 2회, 리그컵 2회, 슈퍼컵 1회 우승을 차지했다.
아모림 감독은 지난 시즌 지속적으로 리버풀과 연결됐지만 스포르팅을 이끌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도전을 위해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림 감독의 스포르팅은 이번 시즌에도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스포르팅은 리그에서 9전 전승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UCL에서는 2승 1무를 거뒀다.
아모림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와도 연결되고 있다. 맨시티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떠날 것을 대비해 아모림 감독을 후임으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아모림 감독은 맨유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맨유와 아모림이 구두합의를 마쳤다는 소식과 맨유가 스포르팅에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할 것이라는 보도까지 나왔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