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앞 스타벅스' 매장이 다음 달에 문을 연다.
북한 땅을 가까이서 바라보며 커피 등을 마실 수 있는 특별한 스타벅스 매장이다.
경기 김포시에 있는 애기봉전망대에 스타벅스 매장이 들어선다고 조선일보가 30일 단독으로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와 김포시는 지난 16일 애기봉전망대 2층에 대한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이곳을 오는 2028년까지 스타벅스 매장으로 운영하는 조건이다.
애기봉전망대 2층은 136㎡(약 40평) 크기다. 이곳에 북한 땅을 바라보며 커피 등을 마실 수 있게 된다. 스타벅스는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다음 달 27일쯤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조선일보에 "10석 정도 들어갈 규모로 내부는 작지만 창문을 통해 북한 땅을 내려다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애기봉전망대 매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음료 메뉴를 내놓는다는 예정이다. 또 애기봉이 그려진 머그컵 등 기념품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기봉 전망대 스타벅스 매장 유치는 김포시가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김포시 관계자는 매체에 "애기봉 전망대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우리나라 민통선 안에 있다. 세계 평화를 상징하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포시는 올 연말 북한 땅 바로 앞에 있는 애기봉 전망대 곳곳에 조명을 매달아 불을 밝힐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애기봉)애기봉은 서부 전선 최전방 지역으로 김포시 북쪽에 있는 해발 154m 산봉우리다.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 서해로 흘러나가는 곳에 솟아 있다. 북한 개풍군과 불과 1.4㎞ 떨어져 있다. 맨눈으로도 북한 마을 모습을 볼 수 있다.현재 애기봉 일대는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이 조성돼 있다. 전망대와 평화의 종, 흔들다리, 공연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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