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 개교 이래 올해로 개교84주년을 맞은 경동고등학교는 총 4만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각 분야에서 두각을 보여줬다. 문화예술 방면에서는 가왕 '조용필'이 가장 대표적이다.
이번 음악제는 '향수와 그리움'을 주제로 한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크로스오버 형태로 펼쳐진다. 1부는 클래식 향연으로 천안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로 활동하는 임한귀 지휘에 맞춰 경동의 17개 동창회가 연합으로 구성된 '경동OB합창단'이 남성합창의 매력을 한껏 뿜어낸다.
경동고 14회 졸업생인 고 박인수 테너의 후예로, 현역 성악가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테너 백광호, 테너 석승권, 바리톤 이광희 무대가 폭넓은 성악의 세계로 관객을 인도한다.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1부 공연에 이어 2부는 추억과 그리움을 소환하는 80년대 명곡을 경동고 동문으로만 구성된 'KD슈퍼밴드-블랙옥슨'이 펼친다. 밴드명 '블랙옥슨'(Black Oxen)은 80년대 캠퍼스 밴드로 큰 인기를 끌었던 '블랙테트라'와 '옥슨'의 합성어다.
'구름과 나'를 작사·작곡해 1979년 제1회 해변가요제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고상록과 싱어송라이터 박학기가 밴드를 리드하고, 성시경밴드 마스터인 안준영과 1991년 KBS대학가요제 대상 수상자인 '옥슨91'의 서형무가 연주의 완성도를 높여준다. 배우 이성원과 포크가수 허영택의 매력적인 음색과 어쿠스틱 참여는 밴드의 다양한 레퍼토리와 사운드 완성에 힘을 싣는다.
무대 중앙과 측면에 설치된 총 5면의 대형 LED화면과 풍부한 음향, 섬세한 조명예술은 국내 최고의 스태프가 참여했고, 굵직한 무대 공연 연출을 겸하고 있는 가수 박학기가 총감독을 맡아 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년 동안 이번 음악제의 준비위원장으로 동분서주했던 김주환 동문은 "경동고 출신의 공연, 무대, 예술가들이 공동의 협력을 통해 얻게 된 완성의 희열을 사회적으로 보다 가치 있게 발전시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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