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AC밀란이 손흥민의 특급 도우미 데얀 쿨루세브스키를 노린다.
이탈리아 매체 '유베라이브'가 지난 29일(한국시간) AC밀란이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데얀 쿨루세브스키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밀란이 여름 이적시장에 쿨루세브스키를 노린다. 토트넘이 원하는 이적료는 5000만 유로(약 749억원)로 밀란은 만약 하파엘 레앙이 팀을 떠난다면 충분히 지불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레앙의 판매가 우선순위다. 현재 파울로 폰세카 감독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레앙은 여러 빅클럽이 노리고 있는 공격수다. 밀란은 적어도 1억 유로(약 1496억원)의 이적료는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 프리미어리그 빅클럽들이라면 노려볼 만한 자원이다.
미국 자본인 '레드버드 캐피탈'이 최근 구단을 인수한 뒤, 구단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어드바이저로 선임해 팀 운영 등 행정 일을 배우고 있다.
매체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쿨루세브스키에 집착하고 있고 그를 AC밀란에 영입하도록 설득하고 있다"면서 스웨덴 대표팀 동료였던 인연을 이용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쿨루세브스키는 유벤투스 소속이던 지난 2022년 토트넘으로 임대 후 완전 이적 조건으로 건너왔다. 유벤투스와 파르마 등 세리에A 무대에서 활약하던 그는 곧바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적응하면서 맹활약했다.
특히 2021-2022시즌 득점왕 경쟁을 하던 손흥민에게 노리치시티 원정 최종전에서 손흥민 도우미 역할을 자처하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게 도와주기도 했다.
이후 쿨루세브스키는 1년 뒤인 2023년 여름 토트넘으로 완전 이적했고 현재까지 토트넘 통산 109경기에 나서 17골 2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주로 우측 윙어로 뛰는 쿨루세브스키는 올 시즌엔 한 칸 아래인 오른쪽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팀 공격을 돕고 있다. 올 시즌 그는 프리미어리그 9경기에 나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특히 쿨루세브스키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중용되고 있다.
쿨루세브스키는 지난 웨스트햄전 4-1 대승 이후 토트넘 리뷰쇼에 출연해 "매 경기가 다르다. 난 마침내 자유를 얻었다. 내 동료와 감독이 나를 믿고 있다. 내가 이런 식으로 뛰면 이게 내 포지션이기 대문이다. 본능적이고 난 어떤 다양한 방식으로든 상대 수비수를 위협할 수 있다"라며 현재 상황에 아주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 활약에 대해서 그는 "매해 나는 나아지고 있다. 난 내가 뭘 잘 못하고 있는지 이해하고 발전하려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노력하고자 했던 것들을 노력하는 것이 여름에 내 계획이었다. 난 내 마인드셋을 바꿨고 이전보다 더 많이 훈련하기 시작했다. 이것은 그저 시작일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난 이것보다 훨씬 더 잘 뛸 수 있다는 걸 안다. 그래서 난 계속 발전하고 싶고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되고 싶다. 난 내 훈련 루틴을 바꿨다. 어릴 땐 모든 걸 이해할 수 없다. 그래서 매해 경험을 쌓고 축구의 모든 면이 발전하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쿨루세브스키는 스웨덴 대표팀에서도 일찌감치 데뷔하며 주목받았던 유망주였다. 2019년 11월, 19세 6개월 24일의 나이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그는 A매치 통산 41경기에 나서 3골 11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는 2018년 은퇴했다가 2020년 은퇴를 번복하고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즐라탄과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밀란은 현재 우측 윙어로 크리스천 풀리식, 새뮤얼 추쿠에제 등이 있다. 윙어 자리에는 빈자리가 없지만, 중원으로 눈을 돌리면 쿨루세브스키가 뛸 만한 공간이 있다.
현재 공격력이 괜찮은 미드필더는 루벤 로프터스치크, 유누스 무사, 티야니 라인데르스 정도가 있다. 그런데 이들을 제외하면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뛸 선수가 없다. 유수프 포파나, 이스마엘 베나세르는 수비형 미드필더에 더 적합한 유형이다. 만약 쿨루세브스키가 밀란으로 향한다면 미드필더 자리에서 경쟁할 가능성이 더 크다.
더욱이 쿨루세브스키는 자신이 프로 생활을 시작한 세리에A에서 다시 제안을 받았고 유럽 최고 명문 중 하나인 밀란의 제안이기 때문에 흔들릴 수 있다.
그러나 쿨루세브스키를 영입하기 위해 5000만 유로가 필요하고 토트넘도 계약 기간이 2028년 여름까지 길게 남아 있어 이적료를 낮춰줄 이유가 전혀 없다.
영국 매체 '컷오프사이드'는 "토트넘이 현재 쿨루세브스키의 중요한 역할과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의 성장 잠재력을 반영한 상당한 제안이 아니라면 수락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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