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기부된 물품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소비 기간이 지나 폐기되는 물품도 동시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백종헌 국회의원(부산 금정)이 사회복지협의회에서 받은 '최근 5년간 푸드뱅크 운영 현황'에 따르면 연도별 기부 달성 금액은 2020년 2천118억원에서 지난해엔 2천557억원으로 21% 증가했다.
올해에도 8월까지 1천545억원어치의 기부 물품이 들어왔다.
기부 물품 중 폐기된 물품 금액은 2020년 7천100만원에서 2023년 9천600만원으로 35% 늘어났다.
이중 소비기한 경과로 폐기한 기부 물품 금액은 2020년 2천800만원에서 2023년 5천600만원으로 배로 증가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식품기부법에 따라 식품 제조기업이나 개인 등으로부터 여유 식품과 생활용품을 기부받아 결식아동과 홀몸 어르신, 장애인 등에게 전달하는 푸드뱅크 사업단을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백 의원은 "식품 제조기업이나 개인 등으로부터 기부받는 물품의 취지가 퇴색하지 않도록 소비기한이 지나 버려지는 기부식품을 줄이기 위해 종사자 교육과 실태점검을 강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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