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은 종교적 의미로 찾는 사람들이 많지만 조용한 공간과 예쁜 길이 조성돼 있어 산책을 하기 위해 찾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절두산 순교 성지는 조선시대부터 양화나루 잠두봉이라 불리며 한강 변의 명승지로 불리던 이곳은 병인박해(1866년) 당시 수많은 천주교인의 머리가 잘려 숨진져 현재 '절두산'이라는 지명을 가지게 됐다.
한국전쟁이 끝나고 난 후 순교자들의 넋이 서려 있는 이 지역을 성지로 조성했고 병인박해 100주년이 되던 1967년에 들어서야 성당과 박물관이 준공됐다.
병인박해는 고종의 아버지 흥선대원군 이하응에 의해 조선 조정에서 천주교를 박해한 사건이다. 1866년부터 1871년까지 지속됐다. 이는 한국 역사 최대 규모의 천주교 박해사건이었다. 당시 천주교 순교자 수는 8000여명에 달했다.
절두산 순교성지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신부 동상과 흥선대원군이 세운 척화비 등 역사 문화재도 볼 수 있다.
절두산 순교성지는 서울 마포구 합정동 96-1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오전9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오픈한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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