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준상이 남다른 연기 열정으로 두 아들에게 유언을 남긴 사연을 전했다.
29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뮤지컬 ‘스윙 데이즈’로 뭉친 세 남자 ‘유준상 X 정상훈 X 김건우’가 출연했다.
이날 유준상은 황정민과 함께 영화 ‘전설의 주먹’ 촬영 당시 십자 인대가 파열된 줄도 모르고 열연하다가 결국 저체온증으로 구급차에 실려 갔던 상황을 회상했다. 그는 “5억 원이 넘는 고가의 촬영 세트가 당일까지만 촬영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면서 감독님은 촬영을 접자고 했지만 목발을 짚고 촬영장으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유준상은 서 있을 수 없는 상황이 됐고, 정두홍 무술 감독이 촬영을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유준상은 혼미한 정신으로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갑자기 아이들 생각이 난 그는 ‘아이들한테 좋은 아빠였다고 꼭 좀 전해줘’라며 두 아들에게 유언을 전했다고.
이에 이상민은 ‘아내 홍은희 생각은 나지 않았냐’며 허를 찌르는 질문을 던졌고, 유준상은 10년 만에 떠오른 아내 생각에 뜨끔해하며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날 유준상은 뮤지컬 ‘로빈훗’ 공연 중에 다쳐 마취 없이 11바늘을 봉합하고 20분 만에 무대에 바로 올랐던 일화를 공개하며 차원이 다른 연기 열정의 드러냈다.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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