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어반 아웃도어 브랜드 나우(nau)가 제주 야크마을에서 폐 침구를 재활용한 베딩 제품을 선보인다. 이번 프로젝트는 제주를 관광과 환경의 가치가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시도다.
나우의 이번 친환경 프로젝트는 고용노동부의 ‘지역혁신프로젝트’ 공모 사업에 선정되면서 시작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의 ‘제주관광 프리미엄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진행되며, 친환경 기후테크 기업 제클린과 협업해 제주 지역의 순환경제 실현에 힘쓰고 있다. 제클린은 제주 숙박업소에서 버려지는 침구류를 수거해 고품질의 재생 원사를 제작하는 스타트업으로, 친환경 재생 면화 플랫폼 리피트(REFeat)를 운영 중이다.
나우와 제클린의 협업으로 탄생한 친환경 베딩 제품은 제주 야크마을의 숙박동인 비자트에서 사용했던 침구류를 수거해 재활용한 것이다. 침구는 철저한 세탁과 위생 과정을 거친 후 파쇄되어, 고품질의 100% 순면 재생 원사로 다시 태어난다. 이 원사를 바탕으로 나우의 지속 가능한 디자인과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패브릭이 탄생했고, 최종적으로 고급 친환경 베딩 제품으로 완성됐다.
이 침구는 야크마을의 에코룸에 세팅되어, 방문객들이 체크인 시 순환경제의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숙박객들에게는 제주 지역의 자원 순환 가치와 제로웨이스트 실천의 의미가 설명되며, 나우와 제클린이 구축한 순환경제 프로젝트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내고자 한다.
나우 관계자는 “섬유 폐기물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나우의 프로젝트는 섬유의 생애주기를 연장하는 지속 가능한 순환경제 모델을 제시한다”고 전하며, “이번 협업을 통해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ESG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나우가 지향하는 지속 가능성의 가치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우는 이미 재고 의류를 해체하여 업사이클 가방을 제작하는 등의 친환경 활동을 통해 서스테이너블과 제로웨이스트 가치를 널리 전파해왔다. 이번 베딩 프로젝트 역시 지속 가능한 제품 생산과 지역 자원 순환의 가치를 실천하는 하나의 시도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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