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나라 기자] 올해 가을·수능·성탄절·새해까지 이어지는 4분기 특수를 잡기위한 카드업계의 마케팅 경쟁이 시작됐다. 통상 카드업계에서는 추석연휴를 기점으로 연말까지를 신용판매 수익이 가장 많이 나는 이른바 '대목'으로 보고 있다. 이에 카드사들은 3·4분기 특수를 노리기 위해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29일 카드업계 등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지난 28일 해외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을 위해 '트래블로그'에 등록되어 있는 58종의 통화에 대한 무료환전을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트래블로그는 해외여행 시 무료환전, 해외 이용 수수료 무료, 해외 ATM 인출 수수료 무료 혜택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특히 트래블로그의 경우 환전시 수수료를 당연하게 받던 관행을 깨고 무료환전 서비스를 국내에 정착시켰다. 트래블로그가 무료환전을 선언한 뒤 신한·KB국민·우리은행 등에서도 각각 자사의 해외여행 플랫폼을 통해 무료환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화제의 예능인 '흑백요리사'에 출현한 셰프들이 운영하는 식당을 이용할 경우 이용금액의 10%를 캐시백해주는 이벤트를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오는 11월 말까지 진행되고, 대상은 출생연도가 1985년부터 2005년 사이며 신한카드의 신용카드를 소지한 고객으로 한정한다.
행사 대상 식당은 예능에서 나온 백수저 및 흑수저 셰프의 식당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우선 백수저 맛집은 △가매일식 △깃든 △네기 실비 △로컬릿 △면서울 △모리노아루요 △식당네오 △오쁘띠베르 △오팬파이어(제주) △중앙감속기 △쵸이닷 △티엔미미 강남점/홍대점 △파브리키친 등이다.
아울러 흑수저 맛집으로는 △군몽 △나우 남영 △남영탉 △도량(서울 종로구) △디핀(서울 중구) △디핀옥수 △마마리다이닝 △본연(서울 강남구) △부토 △비아톨레도 파스타바 △야키토리묵 신사/연남 △을지로보석 △조광201 △즐거운술상(서울 도봉구) △키보 에다마메 △트리드이다.
KB국민카드는 가을을 맞아 해외여행 및 놀이동산 이벤트를 통해 고객 몰이에 나섰다. 고객들은 KB국민카드의 신용(VISA) 및 체크카드를 통해 전세계 교통시설 이용시 최대 100달러까지 캐시백 받을 수 있다.
또한 11월 30일까지 KB국민 개인 신용 및 체크카드(K-World포함, 기업, 비씨카드 제외)로 기간 내 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합산 미화 800불 이상 이용 시 최대 48시간 이내에 인천공항 내 음식점 무료 식사권 1매를 문자(LMS)를 통해 수령할 수 있다.
특히 KB국민카드는 내달 7일까지 '파크, 호텔 혜택 가득한 레고랜드 몬스터 캐슬' 행사를 통해 레고랜드 파크 성인 1일 이용권 결제 시 성인·어린이 추가 1인 무료 입장 가능한 기프트코드 2장을 제공한다. 이어 내달 9일까지 이벤트 페이지 내 '호텔 예약 바로 가기'에서 레고랜드 호텔 조식 패키지 결제하면 주중 25%, 주말·공휴일 20% 할인 받을 수 있다.
이 같은 카드사들의 다양한 이벤트가 계속 출시되는 이유는 연말·연초 포함된 4분기가 카드사들이 특수를 누릴 수 있는 소비 대목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3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307조원, 74.2억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 및 3.5%가 늘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가을 이벤트 외에도 내달 수능, 12월 크리스마스, 연말과 새해로 이어지는 대목를 잡기위해 카드사의 마케팅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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