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이 아예 다르다! 엘 클라시코서 인종차별 당한 야말, “내가 아주 잘하고 있다는 뜻” 자신감

멘탈이 아예 다르다! 엘 클라시코서 인종차별 당한 야말, “내가 아주 잘하고 있다는 뜻” 자신감

인터풋볼 2024-10-30 06:4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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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레알 마드리드와 엘 클라시코에서 인종차별을 당한 라민 야말이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야말이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들은 모욕에 대해 인종차별이 설 자리가 없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야말을 향한 인종차별이 크게 화제를 모았다. 바르셀로나는 27일 오전 4시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5시즌 스페인 라리가 11라운드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4-0으로 이겼다. 바르셀로나는 10승 1패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에 올라섰다.

이날 야말은 바르셀로나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다. 활약이 좋았다. 특유의 기술로 경기 내내 레알 마드리드 수비진을 흔들었다. 승부에 쐐기를 박은 것도 야말이었다. 후반 32분 하피냐의 패스를 받아 자신의 주발이 아닌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바르셀로나는 야말 활약에 힘입어 4-0 대승을 거뒀다.

그런데 경기 후 충격적인 이야기가 나왔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경기장에서 야말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발언이 나왔다. 매체는 “모로코 출신 야말은 레알 마드리드 일부 팬들로부터 인종차별적인 모욕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몇몇 팬들이 “저주받은 모로코X”, “저주받은 흑인”이라고 하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홈팀이었던 레알 마드리드는 “축구와 전 스포츠에서 인종차별, 외국인 혐오, 그리고 폭력과 관련된 모든 유형의 행동을 단호히 규탄한다. 지난밤 경기장 한쪽에서 몇몇 팬들이 발언한 모욕적인 행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며 “우리는 유감스럽고 비열한 발언을 한 가해자들을 찾기 위한 조사를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야말은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발롱도르 시상식에 등장해 인종차별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경기) 당시에는 깨닫지 못했다. 라커룸에서 그 모습을 봤다”라며 “축구에서 인종차별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런 행동을 한 사람은 더 이상 축구장에 들어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는 것은 내가 아주 잘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야말을 바르셀로나와 스페인이 기대하고 있는 초특급 유망주다. 스페인 현지에선 야말이 리오넬 메시의 뒤를 이을 재능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는 15세였던 2022-23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하며 바르셀로나 역사상 최연소 리그 출전 기록을 세웠다.

지난 시즌 야말의 잠재력이 제대로 터졌다. 그는 50경기 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시즌이 끝난 뒤엔 스페인의 유로 2024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이번 시즌에도 야말의 활약이 여전하다. 13경기 6골 7도움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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