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3분기 등록 ABS 발행 실적’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등록 ABS 발행금액은 10조 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조 9000억원(39.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ABS는 부동산·매출채권·주택저당채권 등의 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증권으로, 등록 ABS는 자산유동화법에 따라 발행하며 금융위원회(금감원)에 계획등록신청서 등을 제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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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ABS 발행 감소는 특례보금자리론 종료 등으로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MBS 규모가 3조 97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조 2885억원(67.6%) 줄어든 영향이 컸다.
다만, 금융회사의 ABS 발행 규모는 5조 61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 7061억원(43.6%) 늘었다.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의 할부금융채권과 은행 등의 부실채권(NPL) 기초 ABS 발행이 늘어난 탓이다.
은행 등의 부실채권 매각을 통한 자산건전성 확보 노력에 따라 3분기 NPL을 기초로 하는 ABS 발행은 전년 동기 대비 71.6% 늘었다. 또 지난 5월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감독규정 개정으로 여전사의 부수업무(렌탈업) 관련 보유 채권 유동화도 허용되면서 3분기 여전사 렌탈채권 기초 ABS도 최초로 400억원 발행됐다.
일반기업이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등을 기초로 발행한 ABS 규모는 1조 113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3470억원(23.8%) 줄었다.
유동화 자산별로 보면 올 3분기 대출채권을 기초로 한 ABS 발행은 6조 7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조 6045억원(55.6%) 줄었다. NPL 기초 ABS 발행은 증가했으나 MBS 발행 급감으로 전체 발행 규모가 감소했다는 게 금감원 설명이다.
반면, 매출채권을 기초로 한 ABS 발행은 3조 85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 521억원(37.6%) 증가했다. 카드채권·할부금융채권을 기초로 하는 ABS 발행 확대 등에 따라 전체 발행 규모가 증가한 셈이다.
한편, 올해 9월 말 기준 등록 ABS 전체 발행 잔액은 258조 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말(246조원) 대비 12조 8000억원(5.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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