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백종원 대표의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가 일반 청약에서 77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우리사주 청약에서는 목표 물량을 채우지 못해 실권주가 발생했다. 29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더본코리아의 일반 청약 경쟁률은 772.80대 1로, 총 11조8천38억원의 청약 증거금이 모였다. 청약 건수는 67만3천421건, 청약 수량은 6억9천551만9천240주로 집계됐다.
더본코리아는 당초 일반 청약 물량으로 75만 주를 배정했으나, 우리사주조합 청약에서 대량의 실권주가 발생하면서 일반 청약 물량이 90만 주로 증가했다. 이는 우리사주조합 청약에서 목표 물량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으로, 증권 인수업무 규정에 따라 우리사주조합원의 청약 수량을 제외한 물량을 일반청약자에게 배정할 수 있게 되었다.
일각에서는 기업의 미래 성장성에 대한 내부 직원들의 의구심이 우리사주 청약 결과에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60만 주의 공모가를 고려하면, 정규직원 1인당 약 2천800만원이 필요하다.
백종원이 1994년 설립한 더본코리아는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등 25개의 외식 브랜드를 운영 중이며, 국내 점포 수는 약 2천900개에 이른다. 또한, 가공식품 및 소스 유통 사업과 제주도 더본호텔을 통한 호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코로나19로 연기했던 상장을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다시 추진 중이며,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6일이다.
Copyright ⓒ 뉴스로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