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레이스 보다가 재밌는 걸 발견함

옛날 레이스 보다가 재밌는 걸 발견함

시보드 2024-10-30 01:06: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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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전일본 투어링카 챔피언쉽

4전 스즈카 300km 

경기 전 쏟아지기 시작한 비 때문에 레인 스타트 차들도 모두 레인 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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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레인타이어

그리고 이 챔피언쉽에서 제공하는 타이어는 레인 타이어와 슬릭 타이어 둘 뿐

인터미디어트 같은 중간 옵션의 타이어는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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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진행되면서 비는 멈추기 시작 노면도 빠르게 마르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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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시작되는 눈치 싸움 누가 먼저 피트인을 할 것인가

스타트는 팀 쿄세키 

쿄세키는 레인 타이어를 한 번 더 끼우는 것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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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는 팀 임펄 그런데 뭔가 트레드가 특이한 타이어가 등장했다

이것은 무엇이냐 컷트-슬릭 타이어

요즘 말로 하면 인터미디어트 또는 그보다 더 슬릭에 가까운 타이어


근데 왜 컷트-슬릭이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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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릭 타이어에 트레드를 파서 만든 것이기 때문...

말 그대로 진짜 컷트 슬릭이었던 것이다 !!!


때문에 팀마다 트레드의 모양이나 깊이 정도가 모두 다른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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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컷트-슬릭은 두 가지로 나뉘게 되는데

슬릭에 더 가까운 얕은 컷트 슬릭

웻에 가까운 깊은 컷트 슬릭


임펄의 호시노는 왜 얕은 슬릭을 끼우지 않았냐며 극대노

왜냐면 노면은 생각보다 더 말라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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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유니시아 잭스 

잭스는 얕은 컷트 슬릭을 끼웠다






아직 선두는 칼소닉 2등은 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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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호시노의 분노는 옳았다 

깊은 컷트 슬릭을 끼웠다가 페이스가 오르지 못한 칼소닉 지티알은 잭스에게 따라잡혀 선두를 빼앗긴다

칼소닉 임펄은 이 날 폴 포지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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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얕은 컷트 슬릭을 끼우는 3등 타이산 클리퍼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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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 직접 만드는지라 모양이 재각각인 컷트 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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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슬릭은 이런 모양이다 꺼내놓은 것을 보니 노면이 더 말랐을 경우 슬릭으로 바꾸려 한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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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잠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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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다시 쏟아지기 시작한다!! 대부분의 팀들은 이미 컷트 슬릭을 끼우고 나간 상황

이 때 피트인을 안하고 버티고 있던 팀 악시아가 피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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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 타이어를 끼우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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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더 거세지고 선두 유니시아 잭스는 피트인할 수 없으니 일단 버티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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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아뿔싸 레인 타이어가 아니었던지라 헤어핀에서 장렬하게 스핀 앞범퍼를 해먹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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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된 이상 피트인 범퍼를 떼버리고 레인 타이어로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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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레인 타이어로 일찌감치 달리고 있던 악시아가 선두로 올라서게 된다 이 날 악시아는 7위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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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골인

3시간 45분의 사투 끝에 행운을 맞은 악시아의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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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차에는 응애 시절 톰 크리스텐센이 타고 있었다

이 청년은 훗날 르망에서 전설을 쓰게 된다...





F1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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