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멸종이 있었어도 생명의 역사는 끝나지 않았고 고생대도 끝나지 않았다.
대멸종은 새로운 기회였고 생물들은 빠르게 다양화되고 현대화됐다.
그리고 시대는 어느덧 실루리아기를 지나 데본기 후기, 또다른 대멸종의 서막이 오르는데.....
1. 데본기의 생태계
육상으로 진출한 양치식물들이 크게 번성하기 시작하여 지구상 최초의 숲이 형성되었으며
어류는 유악어류(턱이 있는 물고기)인 판피어가 번성하여 해양생태계를 장악하고 있었고
반대로 무악어류(턱이 없는 물고기)의 일종이며, 오르도비스기에 출현한 최초의 척추동물인 갑주어가 쇠퇴하고 있었다.
턱이없는 물고기는 칠성상어랑 비슷한 구조의 입을 가졌다고 생각하면 된다.
(약혐주의)
여담으로 판피어류에서 나중에 상어와 같은 연골어류, 경골어류가 나오고 또 여기서 모든 육상척추동물들의 조상인 육기어강까지 생겨나면서 어류들도 현대의 어류와 엇비슷해지기 시작했다.
곤충도 이때 나왔다.
2. 대멸종의 진행과정
2차 대멸종은 다른 대멸종과 다르게 긴 시간에 걸쳐 여러번 약하게 일어났다.
작게는 7~8번, 크게 2번정도 오는데
하나는 데본기 후기 (약 3억 7250만년전)에 왔던 켈바서 사건이고
나머지 하나는 데본기 후기부터 석탄기 넘어가는 시점까지 이어진 (약 3억 6천만년전) 한겐베르크 사건이다.
켈바서 사건 당시에 급격한 해수면 높이 변화가 지속적으로 일어난것으로 보이며 해저의 용존산소량이 줄어들고 탄소의 매장량이 폭증하여 저서성 생물들(바닥에 붙어사는 애들)이 엄청나게 죽어나가기 시작한다.
한겐베르크 사건때는 대규모 빙하기가 있었을 것으로 추청되며 역시 해수면의 급락이 큰 영향을 미쳤다.
사실 워낙 긴 시간에 걸쳐 일어난 대멸종이라 그 원인에 대한 제대로된 원인을 밝혀내기 매우 힘들어 그저 급격한 해수면 변화가 영향을 끼쳤을것이라는 추측정도가 있을뿐이다.
대멸종이후, 앞서 언급했던 갑주어와 판피어는 모두 절멸했으며, 1차 대멸종 이후 겨우 버티고 살아있던 삼엽충은 또다시 쳐맞고 프로에투스목을 제외한 모든 삼엽충이 멸종하여 생명종의 75%가 멸종했으며 석탄기 초기 1500만년동안의 지층에 육상동물의 화석이 거의 발견되지 않는다.
이 거대한 간격을 로머의 간격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여기까지 꾸역꾸역 살아남은 삼엽충은 본인의 미래를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페름기 대멸종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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