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어워즈] 올해의 女 감독상 수상한 박윤정 감독 "더 열심히 하는 의미로 받아들여"

사진=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인터풋볼=신동훈 기자(회기동)] 박윤정 감독은 AFC 올해의 여자 감독상에 오르는 영광을 맞았다. 

AFC는 29일 오후 8시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에 위치한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AFC 애뉴얼 어워즈 서울 2023’을 개최했다. AFC 어워즈는 30주년을 맞이했는데 사상 처음으로 대한민국에서 개최를 했다. AFC 어워즈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성적을 기준으로 후보를 뽑았고 수상자를 공개한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을 비롯해 아시아 각 국가 축구협회장이 참가했다. 황선홍 감독, 설영우, 손흥민, 배준호, 케이시 유진 페어, 박윤정 감독 등이 후보에 올랐다.

박윤정 감독은 레아 블레이니(호주), 미야모토 토모키(일본)를 제치고 수상했다. 박윤정 감독은 선수 시절 센터백으로 활약을 했고 은퇴 후 지도자 길을 걸었다. 2019년 대한민국 여자 17세 이하(U-17) 대표팀 코치를 시작으로 20세 이하(U-20) 대표팀 코치, 여자 A대표팀 코치를 거쳐 2023년부터 20세 이하 감독으로 활약 중이다. 평가전 연승을 기록하면서 인상을 남겼고 U-20 아시안컵 4위에 올라 U-20 월드컵에 출전했다. U-20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이뤄내는 성과를 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 인판티노 회장 환대 속 수상을 한 박윤정 감독은 곧바로 이어진 인터뷰에서 “수상을 해 영광이다. 영광을 함께한 선수들, 그리고 또 지금 현장에서 열심히 지도해 주고 계신 선생님들께 이상을 바치고 싶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더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는 지도자가 되려고 한다. 20세 월드컵은 최고의 무대는 아니지만 이 대회를 통해 더 성장할 수 있었다. 선수들과 함께 같이 성장할 수 있는 무대였다. 선수들과 같이 함께 해 영광이었다”고 하며 자신의 목표와 선수들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여자축구에 대해 “더 노력하고 있기에 앞으로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 대한축구협회에 더 필요하다고 말하고 싶은 부분은 없다. 자신감 가지고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