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인섭 기자(안양)] 유병훈 감독이 다가올 부천 원정에서 반드시 우승을 확정하겠다고 다짐했다.
안양은 29일 오후 7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7라운드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안양은 18승 7무 9패(승점 61)로 1위에, 전남은 14승 9무 11패(승점 51)로 4위에 위치하게 됐다. 이날 경기장엔 4,675명이 찾았다.
안양은 이날 승점 1점만 추가하며 우승을 보류하게 됐다. 30일 열리는 충남 아산과 수원 삼성 경기가 중요해졌지만, 안양은 남은 2경기에서 반드시 1승 이상을 거둬야 자력으로 우승이 가능해진다. 안양은 2일 부천FC 1995, 9일 경남FC와의 맞대결을 남겨 놓고 있다.
30일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서 자력으로 우승을 이룰 수도 있다. 현재 2위에 위치한 충남 아산(잔여 경기 2경기)이 수원 삼성에 패한다면, 충남 아산은 최대 승점이 60점으로 우승이 불가하다.
또한 3위 서울 이랜드(잔여 경기 3경기)가 30일 성남FC전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최대 승점이 59점이기 때문에 안양이 자력으로 우승이 가능해진다. 만약 충남 아산과 이랜드가 30일 경기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안양은 부천전 반드시 승점 3점을 획득해야 한다.
안양은 비교적 라인을 깊게 내린 채 전남의 뒷공간을 공략하는 전략을 펼쳤다. 마테우스를 중심으로 공격을 펼친 안양은 전남 수비를 흔들었지만 득점 없이 0-0으로 마무리됐다.
결국 유병훈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유정완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가져갔다. 용병술이 적중했다. 후반 15분 중원 경합 상황에서 이태희가 공을 탈취한 뒤 패스를 찔러 넣었다. 이를 야고가 잡고 컷백을 보냈고, 문전에서 유정완이 해결하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추가시간에 돌입하면서 안양의 승리로 굳어지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그러나 전남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좌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김다솔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공을 방출했다. 이를 윤재석이 밀어 넣으며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다. 결국 경기는 1-1로 마무리됐다.
경기가 끝난 뒤 유병훈 감독은 "좋은 기회가 왔는데, 저의 부족함 때문에 선수 교체 타이밍이나, 전술 변화를 준 것이 동점골을 먹힌 계기가 된 것 같다. 팬들과 선수들에게 사과하고 싶다. 아직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시 잘 준비해 주말 경기에 결과를 이뤄내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안양의 중원 핵심 김정현이 후반 9분 하남과의 충돌로 인해 쓰러졌다. 김정현은 절뚝거리며 그라운드 밖으로 나왔다. 김정현은 의지를 갖고 다시 그라운드 안으로 들어갔고, 풀타임을 소화했다. 유병훈 감독은 "체력적인 부분이나 무릎 부상 등은 확인을 해봐야 한다. 통증이 없어서 뛴 것이 아니고 의지와 투지로 뛴 것이기 때문에 체크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골 결정력이 발목을 잡았다. 유병훈 감독은 "최근 2경기는 득점을 했지만, 그 전 3경기는 하지 못했다. 찬스에서 급한 마음을 버려야 정확한 슈팅이 나온다. 저부터 서두르다 보니, 문전에서 찬스 상황에서 서두르다보니 득점을 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끝으로 다가오는 부천전에 대해서는 "원정이기 때문에 힘든 가운데에 있지만, 선수들을 잘 회복시켜 부천에서 끝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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