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회기동)] 수상후보 중 유일하게 서울에 와 시상식에 참여한 아크람 아피프는 예상대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남자 선수상을 받았다.
AFC는는 29일 오후 8시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에 위치한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AFC 애뉴얼 어워즈 서울 2023’을 개최했다. AFC 어워즈는 30주년을 맞이했는데 사상 처음으로 대한민국에서 개최를 했다. AFC 어워즈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성적을 기준으로 후보를 뽑았고 수상자를 공개한다.
관심을 모은 올해의 남자 선수상은 아크람 아피프였다. 아피프는 설영우, 야잔 알니아마트를 제쳤다. 아피프는 어린 시절 알 사드, 세비야 유스에 있었던 아피프는 벨기에의 KAS 오이펜에 이어 비야레알, 스포르팅 히혼 등에서 유럽 생활을 보냈다. 알 사드에 입단하면서 카타르로 돌아왔다. 카타르 리그를 지배하면서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독특한 머리 스타일과 엄청난 드리블 실력으로 카타르의 모하메드 살라로 불렸다. 카타르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인 아피프는 개막전부터 활약을 하더니 팀을 결승까지 이끌었다.
아시안컵 결승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카타르 우승을 이끌고 8골에 도달한 아피프는 이라크의 아이멘 후세인을 제치고 득점왕이 됐다. 대회 최우수선수도 아피프의 몫이었다. 우승, 득점왕, MVP 모두 해낸 아피프는 AFC 올해의 남자 선수상도 받았다. 아피프는 수상 후보들 중 유일하게 서울에 온 선수였다. 레드카펫에 등장했을 때 모두가 아피프의 수상을 예상했다.
아피프는 기자회견장에 나와 "가장 큰 영광을 내 아내에게 돌리고 싶다. 내 아내의 헌신이 없었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다. 가족과 영광을 나누고 싶다. 대표팀, 클럽 스태프들과 영광을 같이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랍 선수로서 수상을 소감에 대해선 "항상 이기려고 노력을 한다. 원했던 만큼 성과를 가져오지 못할 때도 있다. 난 이걸 동기로 활용한다. 어떤 성취도 혼자 해낼 수 없다"고 답했다.
지난해 수상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렘 알 도사리였다. 아피프는 "알 도사리에 대한 비판은 있지만 훌륭한 선수다. 알 도사리를 잘 알고 있다. 팬들은 비판을 하긴 하나 동시에 대표팀, 소속팀에서 팬들을 즐겁게 했다는 걸 잊지 않았으면 한다. 알 도사리는 최근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하는 등 퍼포먼스가 더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최근 카타르 성적은 좋지 못하다. 2024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고전하고 있다. 아피프는 "월드컵 예선에서 쉽지 않은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아시안컵과 다른 형태 경기다. 토너먼트와 대비해 장기적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카타르가 좋은 상황은 아니나 이런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는 걸 알아야 한다. 아직 경쟁을 하고 있고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하는데 최선을 다해서 준비를 할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지금 받은 트로피가 얼마나 동기부여가 되는지에 대해 "이 트로피는 내 경력, 인생에 중요하다. 이 상을 받은 카타르인은 세 명인데 그 중 하나가 됐다. 앞으로 어려움을 이겨내고 최선을 다해 경기를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내 인생에서 무언가 더 큰 성취를 이루고 싶다. 대표팀, 클럽에서 더 많은 걸 이루고 싶다. 팀으로도 많은 수상을 했지만 아직 하고 싶은 게 더 많다. 나아지고 발전된 선수가 되고 싶다. 이 상을 세 번은 더 받고 싶다. 소속팀에서도 우승을 하고 싶다. 내일부터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면서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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