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좀...’ 발롱도르 투표→비니시우스 탑10 제외한 엘살바도르 기자

사진 = 게티이미지, 풋 메르카토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발롱도르 후보 탑10에서 제외한 언론인이 있었다.

프랑스 '프랑스 풋볼'은 29일(한국시간) 2024 발롱도르 시상식을 개최했다.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인 발롱도르는 맨체스터 시티 소속 미드필더 로드리에게 돌아갔다. 로드리는 맨시티 공수양면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미치면서 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또한 스페인 국가대표로 나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우승도 경험했다.

로드리가 충분히 받을 만 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가운데, 수상하지 못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위로하는 이들도 많았다. 비니시우스는 당초 유력한 발롱도르 수상 후보였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 비니시우스는 엄청난 개인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레알의 2023-24시즌 스페인 라리가 우승,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끈 일등공신이다. 지난 달에는 스페인 언론에서 비니시우스의 발롱도르 수상이 이미 확정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질 정도였다.

사진=발롱도르 SNS

그런데 시상식 당일 갑자기 분위기가 바뀌었다. 비니시우스를 비롯한 레알 선수들은 수상자가 없다는 것을 알고 발롱도르 시상식에 참여하지 않았다. 결국 비니시우스는 로드리에 발롱도르를 내줬고, 2위를 기록했다.

비니시우스를 발롱도르 투표 탑10에서 제외한 기자가 있었다는 소식이다. 발롱도르 순위는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100개국 별로 기자 1명의 투표로 결정된다. 스페인 ‘AS’에 따르면 엘살바도르의 기자는 “비니시우스는 페어플레이를 보여주지 않았다. 물론 그것이 내가 비니시우스에게 투표하지 않은 이유는 아니다. 나는 그가 경기장에서 제한된 공간에서만 뛰는 선수라고 생각하여 투표하지 않았다”라며 제외 이유를 밝혔다.

엘살바도르 기자는 1위 주드 벨링엄, 2위 엘링 홀란, 3위 토니 크로스를 투표했고 그 밑으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다니 올모, 하칸 찰하놀루, 로드리, 플로리안 비르츠, 필 포든, 후벵 디아스를 투표했다.

사진 = 풋메르카토

이어서 그는 “비니시우스에게 8위, 9위, 10위를 주느니 차라리 그 자리에 그를 두지 않는 것이 좋다. 그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는 일이다. 그는 내 눈을 즐겁게 하지 않았고 발롱도르 수상자로 볼 수 없다”라고 말했다.

비니시우스가 로드리에게 밀릴 수는 있어도 탑10에 들지 못한 것은 충격이다. 유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될 만큼 세계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공격수임에도 탑10에 선정하지 않은 기자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