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신생 벤처캐피털인 오버서브스크라이브드 벤처스(Oversubscribed Ventures)는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트렌디한 브랜드에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간 오버서브스크라이브드 벤처스는 로봇 매니큐어 개발기업, 스킨케어 스타트업 등에 투자한 바 있다.
여러 벤처투자자들이 인공지능(AI)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만, 오버서브스크라이브드 벤처스는 여전히 체감형 기술 기업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인공지능 기업에 투자하지 않고 있는 이유는 뭘까. 오버서브스크라이브드 벤처스는 에린 포스터, 사라 포스터 자매가 설립한 벤처캐피털이다.
언니인 사라 포스터는 20대 때부터 여러 영화, 드라마에 출연하는 등 배우로 활동했다. 동생인 사라 포스터도 2000년대 초 '아메리칸 드림스', '캐슬' 등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시작했다. 각자 활동하던 포스터 자매는 2017년부터 함께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포스터 자매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데이트 앱 범블(Bumble)의 공동 크리에이티브 책임자로 근무했고, 이후 의류 브랜드 페이보릿 도우터(Favorite Daughter)를 공동 창립했다. 자매는 팟캐스트도 진행하고 있으며, 넷플릭스 프로그램도 제작하기도 했다.
2023년 포스터 자매는 소비자 기술 기업에 직접 투자하기 위해 벤처 캐피털을 설립하고, 다른 투자자들에게 큰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는 트렌디한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예를 들어 독신 파티 기획 앱 개발 기업, 고급 와인 박스 제작 기업, 로봇 매니큐어 기술 기업 등이 포스터 자매의 투자를 받았다.
AI 열풍에 관련 기업 투자도 고려할 만하지만, 오버서브스크라이브드 벤처스는 포트폴리오에 AI 기업을 올리지 않고 있다. 이유는 뭘까. 포스터 자매는 최근 한 행사에서 자신들의 투자 철학을 밝혔다. 테크크런치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사라 포스터는 최근 "내 휴대전화에는 챗GPT도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라 포스터는 "이해하지 못하면 투자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작가로도 활동하는 에린 포스터는 "챗GPT를 사용해 도움을 받긴 했지만, 대본을 쓸 수는 없었다"라며 "여러 AI 회사 목록이 책상 위에 올라왔고, 투자할 회사도 있었지만 실제 투자까지 이어지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에린 포스터는 "우리는 펀드 매니저로 코스프레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의 고유한 관점과 기술 세트를 이 세상에 가져와서, 진정성 있고 정직한 방식으로 주입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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