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손흥민은 햄스트링 부상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그런데 여전히 맨체스터 시티전 출격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토트넘 훗스퍼는 31일 오전 5시 1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16강에서 맨시티와 맞붙는다.
우승 트로피를 원하는 토트넘으로서는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다. 맨시티에 패한다면 그 즉시 EFL컵 트로피는 눈앞에서 날아가게 된다.
손흥민의 출전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상태에 대해 “엄밀히 말하자면 햄스트링 부상은 아니다. 그렇지만 손흥민은 잠깐 이탈했고, 지난 경기 이후로 상태가 좋지 않아 안전을 기하고 있다. 모든 것이 괜찮다면 다음 주에도 나설 수 있을 것이다. 잘 회복하고 있는 듯하니 바라건대 한 경기에는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 9월 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라운드 카라바흐전에서 부상을 입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이후 3경기(맨체스터 유나이티드-페렌츠바로시-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서 결장했다. 10월 A매치 기간 대한민국 대표팀에서도 제외되며 월드컵 예선 2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복귀전은 10월 1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이었다. 손흥민은 오랜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와 1골을 터뜨리면서 성공적으로 복귀전을 치렀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손흥민은 다시 앓아누웠다. UEL 리그 페이즈 3라운드 알크마르전 명단 제외였고, 가장 최근 경기였던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에서도 출전하지 못했다.
이제 맨시티전을 앞둔 상황인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대로 손흥민의 복귀를 기대하는 이들이 많다. 토트넘 소식통 ‘토트넘 훗스퍼 뉴스’에 따르면 전직 토트넘 스카우터 브라이언 킹은 “손흥민은 컨디션이 좋다면 반드시 돌아올 것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최고의 팀을 내세워 경기해야 한다. 이 경기 자체에 동기부여가 없다면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라며 총력전을 펼쳐야 할 것을 강조했다. 매체는 이어서 맨시티전 예상 선발 라인업에 손흥민을 포함하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손흥민의 몸상태가 올라오지 않았다며 맨시티전 복귀는 불가능할 것이라는 시선도 존재한다. 프리미어리그 부상 관련 전문 매체 '프리미어 인저리'는 손흥민의 몸 상태를 25%로 언급하면서 예상 복귀일을 11월 3일로 점쳤다. 11월 3일은 맨시티전 이후 아스톤 빌라와의 리그 경기다.
또한 영국 '탑 플라이트'도 "손흥민은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다가올 맨시티와의 EFL컵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예상한 바 있다.
한편 맨시티전은 토트넘으로서는 해볼 만한 경기다. 맨시티는 늘어난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로 인해 EFL컵에 집중하지 않을 예정이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EFL컵은 로테이션을 돌릴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또한 토트넘 안방에서 열리는 경기이기에 충분히 승리를 노려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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