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분양가, 10억 원 코앞… “오늘이 가장 싸다”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 10억 원 코앞… “오늘이 가장 싸다”

위키트리 2024-10-29 20:58:00 신고

3줄요약

지방의 미분양 물량이 쌓이고 있는 상황과 달리 수도권 아파트의 분양가는 계속 상승하고 있다. 특히 국민 평형으로 알려진 84㎡ 아파트가 10억 원에 가까운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미분양 쌓인 대구 한 아파트 '1억 할인', 지난달 8일 대구 서구 내당동 반고개역 푸르지오 아파트에 '1억 이상 파격 할인' 현수막이 걸려 있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 반고개역 초역세권인 이 아파트는 지난 2월 239가구 분양에 나섰으나 청약률이 저조해 미분양이 많이 남아 있다. / 뉴스1

29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자료에 따르면, 9월 수도권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792만7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7% 상승했다. 이를 국민 평형으로 환산하면 약 9억5000만 원에 달한다.

분양가 상승의 주요 원인은 원자재 가격의 상승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건설공사비지수는 2020년 기준 100에서 2021년 111.48, 2022년 123.81, 2023년 127.9로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올해 8월 말 기준으로는 130을 기록하고 있다.

분양가 부담이 커지면서 청약 결과도 가격 경쟁력에 따라 크게 달라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수도권 분양가 상한제 단지 25곳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60.36대 1이었다. 1만561가구 모집에 63만7500명이 접수한 것이다. 같은 기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은 단지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6.79대 1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판교테크노밸리 중흥S-클래스'는 국민 평형 기준 분양가가 7억9600만 원에서 8억6200만 원으로 책정됐다. 인근 대장 지구 '판교더샵포레스트'가 9월에 11억4000만 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약 3억 원 낮은 가격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분양가 상승 흐름으로 인해 '오늘이 가장 싸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입주 후 주변 단지와의 가격 맞추기를 통해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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