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2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측근이자 러시아 파병 책임자인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의 거취에 대해 "전선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고 현재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서울 서초구 내곡동 청사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비공개 국정감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보고했다며 여야 간사인 이성권 국민의힘·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했다.
조태용 국정원장은 "이는 북 파병군의 쿠르스크 이동이 임박했다는 것을 시사한다"면서 "또 파병군은 대체로 20대 초반이며 10대 후반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북한이 쿠르스크를 비롯해 주요 전장까지 (군대를) 얼마나 보냈는지에 대해선 매우 신중히 판단하고 있다"면서 "현재 정확하게 폭풍군단이 어느 정도 전선에 투입됐다고 말하긴 어렵다"고 했다.
조 원장은 북 파병군 전투력과 관련해선 "북한에선 군 입대 연령이 18세부터 시작한다"며 "이번 폭풍군단에 포함된 파병된 군인엔 10대 후반이 일부 있고, 주로 20대 초반이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래서 앳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파병군이) 기본적으로 폭풍군단으로서 받아야 할 기본 전투훈련은 받은 것으로 봐야 한다"며 "전투능력을 결코 낮게 평가해선 안 된다"고 했다.
다만 파병군 전쟁 경험 여부를 고려하면 전투력을 파악하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조 원장은 "전쟁이 현대전 특성을 가지기 때문에 (현대전을) 경험하지 못한 북한 파병 군인의 전투력은 미지수인 측면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파병 규모에 대해선 "여러가지 정보를 취합한 결과 1만900여 명으로 판단하고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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