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라민 야말이 인종차별을 당했지만 여유로움을 보여줬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야말은 발롱도르 시상식을 떠나면서 엘클라시코에서 4-0 대승을 거둔 경기에서 자신에게 쏟아진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이야기했다. 야말은 논란을 일으키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야말은 “경기장에 있었던 것도 나고, 골을 축하한 것도 나다. '원정' 팬들이 나에게 바보 같은 말을 네 번이나 했다는 사실은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그런 말을 한다는 것은 내가 아주 잘하고 있다는 뜻이다”라고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27일 오전 4시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5시즌 스페인 라리가 11라운드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4-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야말은 우측 윙어로 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뛰어난 볼간수 능력을 발휘하며 측면에서 좀처럼 공을 빼앗기지 않았다. 야말은 직접 돌파하기도 하고 날카로운 패스로 동료들에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줬다.
야말은 골까지 터트리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후반 32분 하피냐가 이냐키 페냐 골키퍼의 롱킥을 따내며 수비를 따돌렸다. 하피냐의 패스를 받은 야말이 페널티 박스 우측 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경기에서 야말이 인종차별을 당했다. 레알 마드리드 팬들이 야말을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외치는 영상이 SNS를 통해 공개됐다. 영상들은 급속도로 퍼져나갔고 야말이 인종차별을 당한 사실이 공개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의 일부 팬들은 야말에게 “저주받은 흑인”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말은 바르셀로나의 현재이자 미래로 평가받고 있다. 2007년생인 야말은 바르셀로나 유스를 거쳐 2022-23시즌 바르셀로나에서 데뷔에 성공했다. 본격적인 주전으로 자리 잡은 건 지난 시즌이었다.
야말은 지난 시즌의 좋은 활약을 통해 스페인 대표팀에 승선했다. 유로 2024에서도 준수한 모습이었고 대회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야말은 이번 시즌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14경기 6골 7도움을 기록 중이다. 야말은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트로페 코파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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