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꼭두각시라 조롱했다. 사진은 지난 2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모습. /사진=로이터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는 머스크가 지난 26일 한 막말에 대해 보도했다. 머스크는 이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에서 열린 타운홀 행사에서 "아무도 카멀라를 죽이려고 하지 않는다"며 "또 다른 인형을 얻을 테니까 (해리스 후보를 암살하는 건) 쓸데없는 짓"이라고 발언했다. 이는 대선 후보로 나선 해리스 후보가 꼭두각시 인형에 불과하단 비하 발언이다.
또, 머스크는 자신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기 때문에 암살당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꽤 많은 친구가 나에게 전화해서 (암살자들이) 너를 죽이려고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라며 "나도 그럴 가능성이 크고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머스크는 지난 8일에도 전 폭스뉴스 앵커 터커 칼슨과의 인터뷰에서 "아무도 해리스 후보를 죽이려고 하지 않는 건 (그를 죽이는 것이) 무의미하기 때문"이라며 "그냥 꼭두각시를 하나 더 사라"고 조롱했다.
또 여성 비하 발언을 해 젠더 갈등을 조장한다는 의혹도 받는다. 머스크는 트럼프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아메리카 팩(AmericaPAC)의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미국은 지금 백악관에서 C-Word를 감당할 수 없다"며 "카멀라 해리스는 C-Word"라고 적었다. 미국 사회에서 C로 시작하는 단어는 주로 여성을 비하하는 단어로 사용된다.
머스크는 이런 논란에 대해서 "C-Word는 (여성 비하가 아닌) 공산주의자(Communist)"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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