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손성은 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비이자이익 증가를 바탕으로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NH농협금융은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3.2% 증가한 2조3151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다만 3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5613억원으로 전분기 절반 수준에 그쳤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63.5% 늘었다. 지난해 신용손실충당금을 대폭 확대한 영향이다.
3분기 누적 기준 이자이익은 6조408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8% 소폭 늘었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했다.
3분기 그룹 NIM은 1.91%로 작년 3분기 1.96%와 전분기 1.96%보다 줄었다.
은행 NIM 역시 1.77%로, 작년 3분기 1.82%와 전분기 1.83%보다 축소됐다.
비이자이익은 전년동기 1조3932억원 대비 11.7% 증가한 1조556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비이자이익 중 수수료이익이 1조3392억원으로 6.6%, 유가증권운용이익 1조846억원으로 10.7% 늘었다.
총자산수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64%, 10.09%로 전분기보다 각각 0.09%포인트(p), 1.48%p씩 하락했다.
자산 건전성 지표도 악화했다. 3분기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4%로, 전년동기 0.49%와 전분기 0.59%보다 높아졌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6813억원, 충당금적립률은 176.99%로 나타났다.
핵심 자회사 NH농협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656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2% 늘었다.
같은 기간 NH투자증권은 5766억원, 농협생명은 2478억원, 농협손해보험은 1518억원, 농협캐피탈은 709억원의 순익을 냈다.
농협금융은 “4분기 이후에도 국내외 경제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사고 예방과 위험 관리에 온 힘을 다하는 한편, 주요 지표를 상시로 모니터링하며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농업·농촌을 지원하고 미래를 위한 성장 기반 안정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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