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LG전자가 AI 기반 자율제조 시스템을 통해 스마트팩토리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29일 서울 강남구 ST센터에서 열린 'AMS 2024'에서 황원재 LG전자 생산기술원 상무는 투자 효율성 극대화와 글로벌 확산을 위한 플랫폼 기반의 접근을 핵심 전략으로 발표했다.
황 상무는 "기존 스마트팩토리가 초기 투자 중심으로 전개됐다면, 이제는 리유저블 관점에서 토털 코스트를 고려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동차 산업 등에서 발생하는 유휴 설비의 재활용이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면서, LG전자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개발 시 리유저블을 핵심 키워드로 삼고 있다.
해외 27개 글로벌 공장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노터치 오퍼레이션'을 핵심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황 상무는 "현장 작업자의 숙련도에 관계없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한 시스템 구축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AI 비전 기술을 활용해 저해상도 카메라로도 고해상도 수준의 검사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혁신적인 솔루션을 도입하고 있다.
LG전자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의 효과적인 확산을 위해 '밀키트' 형태의 플랫폼화를 추진하고 있다.
황 상무는 "50~60% 정도 미리 준비된 형태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나머지는 현장에 맞춤형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접근은 AI나 DX 전문가가 아닌 현장 인력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로봇 자동화 분야에서는 "블루칼라 직무의 화이트칼라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체 비용 중 하드웨어는 20~30%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엔지니어링 비용이 차지하고 있어 이를 효율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드래그앤드롭 방식의 제어 시스템과 AI 비전 기술을 활용해 전문가가 아니어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DX의 목적은 많이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사용하게 하는 것"이라는 황 상무의 말처럼, LG전자는 현장에서의 지속가능한 활용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스마트팩토리 엑셀레이션 센터를 통해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이며, 중소·중견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Copyright ⓒ 뉴스락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