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교육부가 논란이 됐던 '내년도 복귀 전제 휴학 승인' 방침을 철회하고 대학 자율에 맡기겠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교육부는 29일 "오늘 교육부와 의대 보유 40개교 대학 총장과의 영상간담회에서 '늦어도 2025학년도에는 학생들이 복귀하고 의과대학 학사가 정상화되어야 한다'는 것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교육부는 대학현장과 사회 각계 의견을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해 학생들이 개인적인 사유로 신청한 휴학에 대해 대학의 자율 판단에 맡겨 승인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6일 '의대 학사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을 발표하며 내년도 복귀를 전제로 의대생들의 휴학을 승인하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선언한 대한의학회, 한국의과대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이 의대생의 조건 없는 휴학 승인을 협의체 참여 조건으로 요구하면서 정부가 한발 물러선 것으로 풀이된다. 의대생의 휴학 자율권을 보장해 학교 복귀를 독려하자는 취지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총장들은 교육부의 휴학 방침 수정에 환영했다.
교육부는 "대부분 대학이 현재 학칙상 1회 휴학 신청 기간을 최대 1년(2학기)으로 설정해 2025학년도 학생 복귀에 큰 어려움은 없다고 의견을 전했다"며 "참석한 총장들은 모든 대학과 사회 각계가 바라고 있는 학생 복귀와 의대 학사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간담회에서 "그간 학생들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주신 대학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오늘 이 자리가 의과대학 학사 운영 정상화를 위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정부와 대학은 앞으로도 적극 협력해 학생 보호와 의과대학 학사 정상화를 포함한 의학교육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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