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군인·소방대원 등 500여명 참가…아르헨티나·인니 관계자 참관
(대구=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도시지역 대형 산불재난 방지를 위한 '2024 산불진화 합동훈련 및 안전한국훈련'이 29일 대구 달성군 일원에서 펼쳐졌다.
산림청이 주최한 이 행사에는 산림청 직원은 물론 군인, 소방대원, 경찰관, 전국 17개 시·도 산불담당자 등 50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훈련은 건조한 날씨에 성묘객 실화로 추정되는 산불이 강풍을 타고 국가유산인 도동서원과 민가, 통신탑 등으로 번지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산림청은 산불진화헬기 18대, 산불진화차 60대, 산불재난 특수진화대를 비롯한 진화인력 500여명, 열화상 무인기(드론) 등 첨단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실전과 같은 훈련을 펼쳤다.
주요 훈련 내용은 인공지능(AI) 정보통신장비(ICT)를 활용한 산불감지와 전파, 유관기관 간 공조를 통한 공중·지상 진화, 고성능 진화차량을 활용한 주민과 산림 레포츠 이용객 대피, 국가 중요시설 방어체계 구축 등이다.
훈련에 참여한 홍종완 행정안전부 사회재난실장은 "산불재난 발생에 따른 대응체계를 구체화하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협력체계를 다지는 의미 있는 행사였다"고 평가했다.
최근 기후변화로 산불 발생이 잦은 아르헨티나의 미구엘 만드릴레 델 에스테로주 생산부 장관과 인도네시아 환경산림부 산불 담당, 몽골 산림 관계자 등 21명도 참석해 훈련을 참관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첨단장비를 활용해 더 정확하고 체계적으로 국민 안전과 국가 중요시설을 지켜나가겠다"며 "사소한 부주의로 우리 생명과 재산까지 위협하는 산불 예방을 위해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sw21@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