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전문인력 교육 지원 유지하며 글로벌 역량 키워야"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도시재생 교육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는 6개 대학이 29일 인하대에서 세미나를 열고 전문가 양성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세미나는 '도시재생 전문인력 교육 현황과 미래발전 방향'이라는 제목으로 인천학회가 주최하고 인하대 대학원 도시재생학과가 주관했다.
세미나 참여 대학은 고려대, 인하대, 충북대, 경북대, 경성대, 광주대 등 6개 대학으로, 국토교통부가 2020년 '도시재생 전문인력 양성 대학'으로 선정한 대학들이다.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은 축사에서 "지난 4년간 전문인력 교육을 통해 도시재생 분야에서 600여명의 석사·박사를 배출했다"며 "저출생과 고령화 등으로 도시와 마을의 쇠퇴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도시재생 전문가 양성사업 지원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제 발표 시간에는 각 대학의 도시재생 전문인력 교육 과정이 소개되고 현장 전문가와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청사진이 다양하게 제시됐다.
인하대 김효진 교수는 "도시재생 사업은 과거처럼 도시계획, 건축 등 특정 분야에 국한된 전문지식만으로는 총괄적인 사업추진에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다"며 "사회, 문화, 복지, 조경, 금융 등을 아우르는 융복합 소양을 갖춘 전문인력 양성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경성대 권도헌 교수는 "지역 특성에 맞는 도시재생 사업을 발굴하고 사업추진 기반을 강화하는 데 교육의 초점을 맞춰 왔다"며 "도시재생의 발전적인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현장 전문인력 양성 과정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려대 전세란 교수는 "거점대학 순환방식의 국제 학술 콘퍼런스·워크숍 개최를 활성화하고 다양한 국가의 도시재생 전문가를 초청해 국제 네트워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해외 도시재생 관련 기업·연구소와 연계해 글로벌 관점의 실무 역량도 키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주제 발표 뒤에는 도시재생 교육의 미래 발전 방향을 주제로 토론이 열려 경북대 윤철재 교수, 고려대 이건원 교수, 광주대 이명규 교수, 인천학회 최재국 박사, 충북대 황재훈 교수가 논의를 이어갔다.
인천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인하대 김경배 교수는 "도시 재창조,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 뉴빌리지 사업 등 정부의 현재 추진 정책들을 보면 도시재생 전문인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도시와 마을 차원의 변화는 지역의 풀뿌리 전문인력을 기반으로 할 때 더욱 앞당겨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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