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와 경유, 액화석유가스(LPG) 유류세 일부 환원 조치가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된다. 이에 휘발유는 20%에서 15%, 경유는 30%에서 23%, LPR는 30%에서 32%로 유류세 인하율이 조정된다. 휘발유는 ℓ당 약 42원, 경유는 ℓ당 약 41원, LPG는 ℓ당 약 14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이번 회의에서 환원 이전 석유류 수요 증가에 대비해 물량 공급에 차질이 없게 준비할 수 있도록 업계에 당부했다. 또 유류세 환원 이후 급격한 가격 인상을 자제하도록 업계의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이스라엘이 지난 26일 이란에 보복 공습을 시행함에 따라 산업부는 중동정세 불안에 대해 업계, 기관의 대응태세도 점검했다. 그 결과 현재 석유·가스 등 에너지 수급 상황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산업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석유·가스 비축현황을 점검하고 정부-기관-업계 간 비상연락 체계를 유지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약 7개월간 지속 간으한 비축유와 법정 비축 의무량을 상회하는 가스재고분을 보유하고 있다.
윤창현 자원산업정책국장은 "최근 국제유가가 세계 수요 둔화 등으로 배럴당 70달러 대로 하락했으나 중동정세 등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유·주유소 업계에 "유류세 환원에 따른 국민들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유류세 환원분을 넘어서는 석유류 가격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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