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일본,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8주 연속 증가...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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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일본,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8주 연속 증가...역대 최대

포인트경제 2024-10-29 15:53: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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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의료기관당 주 평균 확진자 수 2명 넘어
한국도 유행주의보 발령

일본에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mycoplasma pneumonia)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증으로, 감염자의 기침과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의 비말 전파나 직접 접촉을 통해 전염된다.

영상제공 국립감염병연구소/NHK 10월 27일 보도분 갈무리(포인트경제) 영상제공 국립감염병연구소/NHK 10월 27일 보도분 갈무리(포인트경제)

주로 2~3주의 잠복기를 거친 후 고열과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초기에는 감기와 유사한 증상으로 오인되기 쉽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기침과 발열이 심해지고, 천천히 나타나는 두통과 무기력감, 미열이 동반되기도 한다. 12세 이하 영유아와 소아가 주요 감염층을 이루고 있지만, 고위험군이나 노령층에서 증상이 심화되거나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감염 상황 MAP - 각 도도부현의 1개 의료기관 당 감염자 수 전주 대비 증감을 표시/NHK 감염증 데이터와 의료건강 사이트 10월 29일 데이터 갈무리(포인트경제)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감염 상황 MAP - 각 도도부현의 1개 의료기관 당 감염자 수 전주 대비 증감을 표시/NHK 감염증 데이터와 의료건강 사이트 10월 29일 데이터 갈무리(포인트경제)

일본의 국립감염병연구소에 따르면, 일본 내 의료기관당 주 평균 확진자 수가 8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현재 2.01명으로 상승했다. 이는 8월의 1.14명 대비 큰 폭의 증가로, 작년 동기간과 비교해 57배나 높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마스크 착용 감소가 감염 확산에 기여했을 가능성을 지적하며, 팬데믹 동안 마스크가 주요 예방 조치였으나, 최근 방역 규제 완화와 함께 마스크 착용이 줄어든 것이 감염률 상승의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있다.

테이쿄 대학(帝京大学)의 소아과 교수 다카하시 켄조(高橋 謙造) 박사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주로 청소년과 아동에게 영향을 미치며, 감기나 코로나19와 증상이 유사해 혼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항생제 내성 균주의 출현으로 치료가 더욱 어려워졌으며, 마크롤라이드 계열 대신 퀴놀론이나 테트라사이클린 계열 항생제를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항생제 내성으로 인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의 치료가 점점 더 까다로워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유행주의보 발령 6월 21일/질병관리청 갈무리(포인트경제)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유행주의보 발령 6월 21일/질병관리청 갈무리(포인트경제)

또 우리나라에서도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역대급 유행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으로 입원한 환자는 2만 69명으로, 작년의 4373명보다 약 350%가량 증가했다. 한국에서는 지난 6월 24일부터 유행주의보가 발령 중이며,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환자 수가 더욱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 손 씻기, 기침 예절 준수,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 등 기본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일본 여행 시 마스크 착용과 개인위생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5~7년 주기로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며 올림픽 개최 시기와 맞물리는 경향이 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마스크의 생활화로 인해 발병이 거의 없었다. 이번에도 예외 없이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포인트경제 도쿄 특파원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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