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 강자 마이크로스트레티지, AI 접목해 국내 기업고객 공략

BI 강자 마이크로스트레티지, AI 접목해 국내 기업고객 공략

한스경제 2024-10-29 15:41: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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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후 마이크로스트레티지코리아 신임 지사장. 29일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MSTR AI/BI 전략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 박정현 기자

[한스경제=박정현 기자] 미국 IT서비스 기업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 MSTR)가 인공지능(AI)과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를 결합한 '생성형 BI' 플랫폼을 통해 국내 AI·BI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정경후 MSTR 코리아 신임 지사장은 2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진행된 'MSTR AI/BI 전략 기자간담회'에서 MSTR AI가 탑재된 BI 플랫폼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원(MSTR ONE)'을 소개하고 국내 시장 공략 포부를 밝혔다.

그간 MSTR은 기업이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기술과 프로세서를 지원해왔다. 현재는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을 고객사로 두는 등 BI 시장의 한 축을 담당 중이며 비트코인 최다 보유기업으로도 유명하다.

정 지사장은 "AI의 최상위 사례는 데이터 분석이다. AI가 뭐든지 해결해 줄 것 같던 막연한 기대감은 가시고, 이제 시장은 현실적으로 AI가 뭘 할 수 있는지 인지하는 성숙 단계를 맞이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AI를 도입한 BI 기업들이 많아 껍데기는 비슷해 보이겠지만, MSTR은 한단계 높은 수준의 생성형 BI를 제공한다"고 자신했다. 

이는 MSTR이 업계에서 유일하게 올랩 기반 생성형 BI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 지사장은 “생성형 AI와 생성형 BI의 가장 큰 차이점은 ‘정확도’다. BI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틀린 답이 나오면 신뢰도가 정말 크게 하락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올랩 엔진 기반으로 BI를 구축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기업의 데이터가 대규모언어모델(LLM)로 전송되지 않고 MSTR 올랩(OLAP)에서 연산되기 때문에 보안성도 높아졌다. MSTR 관계자는 "올랩 엔진은 연산시에 사용자들의 권한과 데이터 보안을 적용해 데이터 기밀성을 보장한다"라며 한층 강화된 보안을 강조했다.

MSTR 원은 프로그래밍 지식 없이도 AI 챗봇을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완벽한 한국어 지원 능력, 기존 애플리케이션과의 원활한 통합 등으로 국내 고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 치열한 국내 시장...비아이매트릭스 등도 플랫폼 출시

기존 BI 제품에 AI 기술을 적용한 기업은 MSTR만이 아니다. 현재 데이터 분석이 현재 비즈니스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는 만큼 경쟁력 있는 국내 기업들도 플랫폼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는 비아이매트릭스가 'AUD 플랫폼' 'G-매트릭스' 등을 출시하며 기술력을 인정받는 중이다. 김범재 비아이매트릭스 대표는 6월 "국내 BI 시장은 우리가 독보적이다. 많은 국내외 제품들이 경쟁하고 있지만 국내 대부분의 대기업이 우리 고객이다. 올해는 작년보다 두 배 되는 성장을 기대하고 있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두배 성장을 기대한다"고 자신하기도 했다.

MSTR는 한국 시장에 맞게 준비된 생성형 BI는 MSTR 원이 유일하다고 주장했다. 투명하고 정확한 데이터 모델링을 보장하기 위해 시맨틱 그래프를 사용할 뿐더러, 수십 년간 축적된 BI 전문성을 토대로 신뢰와 규정 준수에 기반한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자심감이다.

이를 강조하기 위해 정 지사장은 최근 LG CNS 세션에서 소개된 MSTR 생성형 BI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최근 LG CNS는 세션을 통해 생성형 AI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올랩 기반의 생성형 BI를 활용했다고 밝혔다.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해 파트너 네트워크도 활용한다. MSTR은 AI와 BI의 결합을 보다 대중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전략적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했다. 한국의 경우 역량 있는 국내 파트너사를 선별해 기술적 지원 및 교육 워크샵, 마케팅 협력 프로그램 등을 지원할 것이며, 전략적 파트너로 선별된 골드 파트너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내 생성형 BI 시장을 빠르게 점유할 계획이다.

로넨 나이슈타인 아태 지역 총괄 부사장은 “한국에서 시스템 통합(SI) 기업과의 협업, GCP, MS애저 등 하이퍼스케일러와의 협업, MSTR의 리셀러 네트워크를 보다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모코코(Mococo), 잘레시아(Zalesia)를 볼드 파트너사로 삼고 글로벌 파트너쉽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AI 분석 챗봇 생성 워크샵’과 같은 프로그램을 다양화해 BI를 도입하고자 하는 신규 고객의 참여 및 교육 기회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주요 고객사에 대한 전담 서비스 조직 강화 및 엔지니어 인력을 충원해 다양한 고객들의 요구사항에 맞는 최적화된 분석 솔루션을 맞춤 제공할 계획이다.

정 지사장은 “내부적으로 인력 투자를 점진적으로 늘리고 산업별, 대상별 맞춤 세미나 및 기술 파트너들과의 협업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이슈타인 부사장은 MSTR의 코어 비즈니스는 언제나 AI·BI 일 것임을 공고히 했다. 그는 "비트코인으로 화제를 몰고 있긴 하지만 MSTR 대부분의 인력이 BI 등에 집중돼 있다. 앞으로도 그건 변함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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